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수도권 청약경쟁률 평균 14대 1…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하

[센머니=박석준 기자]올해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이 식어가는 반면, 지방은 지난해보다 다소 청약경쟁률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는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단지별 경쟁률 자료를 분석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수도권 청약경쟁률(1·2순위)이 평균 14.0대 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청약경쟁률이 30.6대 1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진 것이다.

업계관계자는 "3기 신도시 등 사전청약에 따라 수도권 분양시장 수요가 다소 분산됐고, 최근 치솟는 대출 금리 등에 실수요자들이 부담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와 다르게 지방광역시 청약경쟁률은 다소 올라앉았다. 2021년 지방광역시 청약경쟁률은 평균 10.7대 1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평균 12.9대 1로 나타났다.(1월~5월) 총청약자수 역시 올해 12만 4,50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 6,082명 늘어났다. 

특히 부산이 이러한 청약경쟁률의 상승을 이끌었다. 대구와 울산, 광주 등의 분양시장은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지방광역시 총청약자 중 74.5%인 9만 2,776명이 부산시 분양에 몰린 것이다.

지방 중소도시들 역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선전했다. 지난해 지방8개도는 평균 10.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올해 평균 경쟁률은 다소 떨어진 9.6대 1을 보였다.

저작권자 © 센머니 (SEN Mone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