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 -WA(스타와) 미래 글로벌 스타를 꿈꾸는 사람과 밀착 인터뷰
5년 만에 모델 복귀하며, 많은 팬들과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신채은' 복귀를 기다리던 팬들은 '축하'라는 표현보다, '감사'라고 표현

사진 - 레이싱 모델 신채은
사진 - 레이싱 모델 신채은

레이싱 모델은 모터쇼와 레이스 서킷에서 활동하는 모델이다. 포뮬러 1 같은 오픈 휠 레이스에서는 드라이버에게 그늘을 제공하는 역할도 한다. 의상과 소도구를 통해 스폰서와 팀을 홍보하는 간판 역할을 한다. 모터쇼에서는 차량의 컨셉을 언론과 소비자들에게 표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모터쇼에 나오는 '자동차'보다 오히려 모터쇼에 나오는 '레이싱 모델'이 더 유명한 경우도 많다. 

자동차 레이싱과 모터쇼의 꽃이라고 불리는 '레이싱 모델'로 활동한지 올해로 9년차가 된, 레이싱 모델 세계의 '섹시 디바'라 불리는 신채은을 만나서 인터뷰 했다.

[센머니=현요셉 기자]

Q. 본인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5년 만에 모델 복귀하여 현재 넥센 스피드레이싱 본부 KSR 모델로 활동 중인 레이싱모델 '신채은'입니다.

Q. 어린시절 본인의 꿈과 현재 직업을 선택한 계기는? 
어렸을 땐 승무원이 꿈이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어릴 때 유니폼에 대한 로망이 있었나 봐요. 대학교 때 경험을 쌓을 목적을 갖고, 아르바이트로 피팅, 방송단역, 컨벤션 모델 등 여러가지 일을 해봤어요. 그러던 중에 모터쇼에서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분들을 봤는데 정말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린 마음에 예쁜 옷과 예쁜 화장을 하고 일하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던 부분도 있었어요. 그때부터 모델이라는 직업에 관심이 많이 갔었고, 직업으로 선택을 하려는 고려를 했었던 것 같아요. 우연한 계기로 ‘그리드걸(레이싱 모델)’로 일할 기회를 얻게 되었는데, 멀리서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 자동차와 함께 울려 펴지는 배기음에 매료되었던 것 같아요. 자동차 레이싱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던 시점이 그때였고, 그렇게 레이싱 모델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죠.

 

사진 - 레이싱 모델 신채은
사진 - 레이싱 모델 신채은

Q. 직업 모델 에이전시 사업을 했다고 들었는데?
대학교때부터 여러가지 분야에 관심은 많았지만 직업에 대한 진로는 결정하지 않았어요. 일단 경험을 많이 해보면 나중에 도움이 될 거라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죠. 아르바이트로 여러가지 일을 하던 중, 모델로도 활동을 하게 되었고, 아르바이트로 시작한 모델일이, 지금의 직업이 된 케이스예요. 모델 활동 전부터 다양한 경험도 있었고, 모델로 활동을 하면서, 주변의 많은 모델, 그리고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과 인간관계가 많이 형성이 되었어요. 그래서 모델 에이전시를 직접 운영해보기로 했죠. 지금은 에이전시 사업은 잠시 접고, 다시 모델로 복귀하게 되었네요.

Q. 모델 에이전시를 운영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사실 모델일을 하다 보면 불공평한일도 발생하고, 억울한일도 종종 생기죠. 그래서 제가 직접 운영하면서, 모델로 활동하는 동료들에게 더 좋은 여건과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었어요. 그리고 저도 현역 모델로 활동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동료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더 잘기때문에, 동료들과 함께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목적이 가장 컸던 것 같아요.

Q. 모델 경력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 언제 시작했나요?
레이싱 모델은 소속팀과 1년 단위로 전속 계약을 통해서 활동을 해요. 그전에도 프리랜서로 모델일을 하긴 했지만, 계약을 통한 정식 모델 활동은 2014년에 시작을 했어요. 경력으로 보면, 올해 어느덧 9년차가 되었네요.

Q. 모델들이 특히 코로나19로 인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하던데?
코로나로 2년은 거의 활동을 못하고 쉬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마 모델들은 다 힘들었을 거예요. 모델 회사 운영체계도 온라인 보다 대부분 오프라인 위주로 이루어져 있다 보니 더욱 모델로 할 수 있는 일은 없을 수밖에 없었어요. 수입도 없이 막연하게 쉴 수 없어서, 고민 끝에 유통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제가 선택한 것은 해외 물품 유통이었어요. 해외에서 물건을 가져와 온라인 판매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을 했는데, 재고 부담과 판매 부진으로 인해서 오히려 부채만 늘었어요. 유통 사업은 처음이라 밤잠 아껴가면서 정말 열심히 노력했는데,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한편으로는 모델로 복귀하게 된 계기도 되었고, ‘모델이라는 직업에 더 애착을 갖고 열심히 일하고 있지 않나’라는 긍정의 힘으로 활동하고 있답니다. 모델 복귀 도와 주신 KSR에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네요.

 

사진 - 레이싱 모델 신채은
사진 - 레이싱 모델 신채은

Q. 모델로 활동하면서 수상경력도 많다고 하던데?
오션월드 비키니 모델 대회에서 ‘우정상’을 수상했어요. 2016년도에는 넥센타이어 스피드 레이싱 ‘레이싱 퀸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어요. 이 밖에도 여러 수상 경력은 있지만, 주로 에이전시 주최 시상이라 생략하도록 할게요.

Q. 레이싱 모델은 어떤 점이 힘드나요?
힘든 점이라고 하면, 제가 모델 활동을 ‘시작할 때와 지금 현재가 너무 다른 점’인 것 같아요. 신인 때 느끼는 힘든 것들은 지금은 오히려 힘들지 않아요. 그리고 신인과 경력 모델이 공통적으로 힘든 부분을 찾으라고 한다면, 무엇보다 프리랜서 형태로 활동을 하다 보니 수입이 고정적이지 않다는 점이죠. 정말 열심히 일하면서 벌어도 통장잔고는 늘질 않아서 지금도 그 이유에 대해서 아주 큰 의문점을 갖고 있어요.
                                                                        
Q. 레이싱 모델로 활동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보다는 기억에 남는 사람들이 많아요. 손수 도시락을 만들어 몇시간 거리를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찾아와 주신 분들도 있었어요. 저를 보러 왔다가 기차가 끊겨 기차역에서 주무시고 가셨다는 팬도 있었고, 복귀한다고 잊지 않고 멀리서 저를 보러 찾아와 주신분도 있었죠. 제가 복귀한다는 소식에 ‘축하한다’는 말이 아닌, ‘감사하다’고 말해주신 분도 있었어요. 

 

사진 - 레이싱 모델 신채은
사진 - 레이싱 모델 신채은

Q. 팀원들과 사이가 각별하다고 들었는데?
저를 진심으로 멋진 모델로 생각해준 마지막 제 소속팀 ‘휠스핀 팀원들’에게 항상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어요. 그런 마음이 있기 때문에, 당연히 팀원들과 사이가 좋을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휠스핀 팀원들 때문에 제가 경기장에 있을 때 항상 행복하게 일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레이싱 모델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요?
어떻게 보면 단점일 수도 있는데 시간이 자유롭다는 점이예요. 여행을 너무 좋아하는데 자유롭게 스케줄에 구애 안 받고 여행을 다닐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두번째는 남들 앞에 서는 “모델”이기 때문에 저를 항상 가꾸고 제 스스로를 더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는 점인 것 같아요. 사진에 잘 나오기 위해 서 운동, 피부관리, 식단 등 자기 관리를 꾸준히 할 수밖에 없는 점이 스트레스가 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조카가 3명 있는데, 조카들이 이모가 레이싱 모델이라고 친구들에게 자랑한다고 하더라고요. 조카들에게 ‘자랑이 될 수 있는 이모’라는 점도 제 직업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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