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 -WA(스타와) 미래 글로벌 스타를 꿈꾸는 사람과 밀착 인터뷰
임다연 선수는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포기할 줄 모르는 정신력의 소유자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도록 끊임 없이 노력과 열정을 쏟아

사진 - 국가대표 출신 수영선수 겸 코치 겸 교수 임다연
사진 - 국가대표 출신 수영선수 겸 코치 겸 교수 임다연

실패 속에서 또 다른 성취를 찾는 도전가 임다연! 항상 냉철하게 현실을 직시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하려고 노력한 탓에 가끔 친구들이 AI(인공지능) 같다고 놀리기도 한다고. 하지만 일상의 삶에 있어서는 즉흥적인 면모와 특유의 환한 미소로 주변을 행복하게 물들이는 미소 바이러스 천사! '임다연 선생님'과 이야기를 더 나누어 보았다.

Q. 브랜드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계기는?
2017년 전국체전 대회 기간 중에, 당시 아레나 전무님과 팀장님이 경기장에 관람하러 방문 오셨는데, 저를 보시고 감사하게도 그때 ‘아레나 모델’ 제안을 해 주셨어요. 그래서 모델 활동을 시작이 되었죠. 그런데 공교롭게도 같은 시기 즈음에 다른 두개의 브랜드에서 동시에 저에게 연락이 왔어요. 어떤 브랜드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최종적으로 저는 ‘아레나’를 선택했죠. 그 때 아레나와 계약할 때만 하더라도, 제가 ‘아레나 모델’을 5년씩하고 있을지 몰랐어요.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이 자리를 통해서 전하고 싶습니다.

Q. 미녀 수영선수로 인기가 많은데 모델로 계속 활동할 생각인지?
제가 생각할 때는 미녀가 아닌데, 주변에서 이쁘게 봐주고, 좋은 수식어도 주신 것 같아요. 사실 모델도 운이 좋아서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평생 제가 모델 활동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은 안 해요. 그래도 좋은 계기로 제가 모델 활동을 계속 할 수 있다면 너무 좋겠죠. 제 외적인 관심은에 대해서도 정말 감사해다고 생각해요. 저 개인적으로는 수영계에서 좀 더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긴 해요. 그래서 저는 스스로의 내실을 다지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어요. 물론 쉽지는 않지만요.

사진 - 국가대표 출신 수영선수 겸 코치 겸 교수 임다연
사진 - 국가대표 출신 수영선수 겸 코치 겸 교수 임다연

Q. 19년 광주 세계선수권대회 오픈워터 국가대표로 출전한 계기는?
저는 경영 자유형 50M, 100M가 주 종목 이예요. 그 해에 제가 경영 외에도 수구와 오픈워터 국가대표선발전에 출전했어요. 수구도 국가대표 선발이 됐고, 오픈워터도 선발이 됐는데, 경기일정이 겹치니까 한 종목만 선택해야 했죠. 오픈워터를 선택했는데, 이유는 어릴 때부터 바다 수영하는 걸 좋아해서 저에게는 오픈워터가 더 매력 있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오픈워터는 10KM 종목에 출전을 했어요. 제가 은퇴를 하기 전에 더 많은 것들을 해보고 싶었고, 실패하더라도 도전하면서 또 다른 성취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새로운 도전을 했던 것 같아요.

Q. 경영 종목과 오픈워터 종목은 각각 어떤 점이 힘드나요?
오픈워터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벌써 3년전인데요. 세계선수권 대회 출전 당시에는 사실 크게 힘들었던 건 몰랐어요. 그만큼 대회 자체를 즐겼던 것 같아요. 근데 수영에서 초 단거리와 초 장거리 종목 선수를 모두 해본 결과, 각 종목에 대해서 ‘한줄평’을 하자면, ‘단거리는 어렵고 장거리는 힘들다’입니다.

 

사진 - 국가대표 출신 수영선수 겸 코치 겸 교수 임다연
사진 - 국가대표 출신 수영선수 겸 코치 겸 교수 임다연

Q. 특기와 취미는 무엇인가요?   
특기는 논문쓰기, 취미는 ‘빠지(물에 빠지기) 즐기기’입니다. 윈스키와 웨이크 서핑을 주로 즐기고 있어요. 아무래도 제가 수영 선수기 때문에, 수상에서 하는 스포츠를 더 선호하고 즐기는 걸 수도 있어요. 하지만, 수상 스포츠 외에도 운동은 대체로 좋아하는 것 같아요.

Q. MBTI 테스트를 해본적이 있다면 본인의 유형과 실제 성격은?
예전에 테스트를 해봤을 때는 ESTP(모험을 즐기는 사업가)가 나왔어요. 그런데 교수 임용되고 테스트를 다시 해봤는데 ESTJ(엄격한 관리자)로 바뀌었어요. EST 까지는 검사 항목 지수가 90% 이상씩 나와서 절대 안 변할 것 같은데 최근에 J가 55%, P가 45%로 변동성이 보이더라구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검사 결과가 맞는 것 같아요. 제 성격이 실제로 외향적이고, 현실적이고, 이성적이고, 계획적이에요. 어릴 때는 내성적이었는데 수영을 오랫동안 하면서 외향적 성격으로 바뀌었어요. 저는 별로 상상을 많이 하거나 감정적이기 보다 현실적이고, 직관적인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되도록 어떤 상황에 처하면 현실을 직시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하려고 노력해요. 그래서 가끔 친구들이 그냥 AI(인공지능) 같다고 놀리기도 해요. 그리고 일할 때는 철저한 계획을 세워서 단계별로 실행을 하려고 해요. 그런데 업무를 제외하고 제 개인적인 삶에 있어서는 즉흥적인 면도 많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J(판단)와 P(인식), 이 두항목만 반반의 비율이 나오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 

Q. 연애관과 이상형은 어떻게 되나요? 
저는 일단 제가 존경할 수 있는 남자! 예의가 없거나 ‘본인 잘난 맛’에 빠져서 사는 나르시시즘 환자들은 진짜 싫고, 나쁜 남자스타일은 더 싫어해요. 저는 다정하고 웃을 때 미소가 아름다운 사람, 자기일에 책임감이 강하고, 계획적이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과 이해심, 그리고 제가 하는 일을 존중해 주고, 서로 의지가 되고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사람이면 좋을 것 같아요. 연예인 중에 이상형을 뽑으라면, ‘배우 이석훈’ 좋아요.

 

사진 - 국가대표 출신 수영선수 겸 코치 겸 교수 임다연
사진 - 국가대표 출신 수영선수 겸 코치 겸 교수 임다연

Q. 자신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제 장잠으로, 첫째는 체력이요. 진짜 살인적인 스케줄에도 지치거나 쓰러지거나 번아웃(무기력)이온 적은 단 한번도 없어요. 저도 체력이 제 장점인 줄 몰랐는데, 많은 일을 병행하면서 생활해야 하는 저에게는 체력이 좋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작용하더라고요. 그리고 둘째는 정신력이요. 멘탈(정신력)이 센 편이라 왠만한 일로는 좌절하지 않고 계속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것 같아요. 얼마전에 친한 언니들이 저에게 ‘넌 체력과 정신력밖에 없는데 살아보니 그게 전부더라’고 말한 적이 있어요. 그러면서 저에게 ‘넌 다 가졌다’고 말하더라고요. 저도 사람이기 때문에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지치고 힘들 때도 많이 있어요. 하지만, 제가 맡은 책임도 있고, 제가 이루고 싶은 목표와 꿈이 명확하기 때문에, 그리고 아직 목적지까지 다 온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 스스로를 타이르면서 정진하는 것 같아요.

Q. 인스타그램에서도 인기가 많다고 하던데?
사실 학생들이 많이 맞팔을 하고 있어서, SNS 활동이 더 조심스러워졌어요. 그리고 SNS는 사실 보이는 공간이라 진짜 100%의 제 모습은 아닌 것 같아요. 현실은 다크서클이 무릎까지 내려와서 노트북 타이핑하며 있는데,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제 사진을 보면, 예쁜 풍경 속에서 환한 미소와 함께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SNS라는 공간은 남들에게 보이는 곳이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해요. 그래야 콘텐츠 하나를 올리더라도 한 번 더 생각하고 올릴 테니까요. SNS는 일시적일 것 같지만 콘텐츠는 영원히 온라인 상에 남고, 사적인 공간이라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누구나 볼 수 있는 공적인 공간이니까요. 그래서 가끔 제가 SNS에 올리는 콘텐츠가 ‘다큐’가 되는 경우도 있죠. 젊은 꼰대 느낌이랄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임다연’이라는 ‘사람’을 좋은 시선으로 봐주시고 많은 응원해 주시니 감사하게 생각해요.

 

사진 - 국가대표 출신 수영선수 겸 코치 겸 교수 임다연
사진 - 국가대표 출신 수영선수 겸 코치 겸 교수 임다연

Q. 수영선수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제가 감히 조언을 해도 될지는 모르겠는데, 저는 후배들 보면 수영을 배우는 원생들이건, 선수들이건 참 부러운 것 같아요. 아직은 그들이 본인이 가진 장점들이 얼마나 빛날 수 있을지 잘은 모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자신을 믿고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모두가 자신이 생각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거예요. 그 과정이 순탄치 않더라도 인내심을 갖고 버텨내면, 어느 순간 자신이 원하는 위치까지, 혹은 그보다 더 높은 위치에 도달해 있을 테니 지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Q. 앞으로 개인적인 목표는 무엇인가요?
제 목표 중에는 소소한 것도 거창한 것도 많지만, 궁극적으로는 지속적인 제 자신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선수로든, 지도자로든, 교육자로든, 지속적으로 성장해서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지금 보다 더 탄탄한 실력도 갖추고 싶어요. 아마 제가 숨을 거두는 마지막 날까지 저는 노력하면서 살아보려고 해요. 그래서 앞으로 달려가다, 잠시 쉬면서 제 삶을 뒤 돌아봤을 때,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그런 사람이 되면 좋겠어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제가 수영선수이기 때문에 받았던 혜택들이 많다고 생각해요. 제가 받은 것들 보다 더 많은 것들을 후배들에게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래서 한국 수영계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지만, 저의 부족함을 채우고, 또 더 발전할 수 있는 ‘임다연’이 되도록 성실하게 끝까지 나아갈 테니 많이 응원해주세요. 항상 일등만 기억하지 말고, 묵묵히 노력하고 있는 많은 선수들도 함께 응원 부탁드려요. 앞으로도 한국 수영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사진 - 국가대표 출신 수영선수 겸 코치 겸 교수 임다연
사진 - 국가대표 출신 수영선수 겸 코치 겸 교수 임다연

Epilogue (에필로그)
임다연 선수가 인터뷰 마지막에 했던 한 마디까지도, 자신보다는 후배들, 그리고 한국 수영계를 아끼는 말들로 인터뷰를 맺었다. 그녀의 진심 어린 수영을 사랑하는 마음이 지금의 임다연 선수를 더욱 빛나게 해주고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 웬만한 연예인 보다 빼어난 미모와 더불어, 실력과 기록 면에서도 한국 수영계의 역사를 계속 써 내려갈 수 있기를 응원한다.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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