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 -WA(스타와) 미래 글로벌 스타를 꿈꾸는 사람과 밀착 인터뷰
치어리더로 많은 경력을 쌓은 만큼 은퇴에 대한 고민도 많아

사진 - 권소영
사진 - 권소영

팬들 사이에서 '권블리'라고 불리는 치어리더 권소영은 외향적이고 굉장히 발랄한 성격의 소유자다. 반면에 혼자 조용히 사색에 잠길 때도 있고, 은근히 소심한 면도 분명히 있다고 한다. 하지만 누구보다 에너지가 넘치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의 소유자 '권소영'과 이야기를 더 나누어 보았다.

[센머니=현요셉 기자]  

Q. 특기와 취미는 무엇인가요? 
어릴 땐 춤추는 것이 특기 인줄 알았어요. 남들보다 제가 춤을 잘 춘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요즘 보면 춤을 잘 추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제가 특기라고 말하기는 힘들 것 같아요. 대신 다양한 경험을 해보려고 하는 것을 취미로 즐기고 있어요. 저의 직업의 특성상 휴무가 규칙적이지는 않아서, 시간 날 때 틈틈이 취미 생활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해요. 취미로 즐기고 있는 것들은, 노래듣기, 영화관람, 쇼핑, 등산, 맛집 탐방, 밀린 잠자기 등이 있어요. 좀 더 보람찬 여가 생활을 보내고 싶어 악기, 꽃꽂이도 배우고, 바리스타에 도전도 해봤어요. 현재는 폴댄스를 배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해보고 싶은 취미생활은 정말 많아요.

 

사진 - 권소영
사진 - 권소영

Q. 본인의 실제 성격과 MBTI 성격 테스트 차이는?
ENFP ‘재기발랄한 활동가’ 입니다. ENFP의 성격유형 분석을 보면, ‘제가 알고 싶은 건 당신이 가슴 저리게 동경하는 것이 있는지, 당신 마음속 깊은 바람을 감히 충족시키고자 하는 열망이 있는지 입니다. 당신의 나이가 얼마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당신이 사랑을 위해, 당신의 꿈을 위해, 그리고 삶이라는 모험을 위해 기꺼이 바보가 될 준비가 되어 있는지, 그것이 궁금할 뿐입니다.’라고 나와 있어요. MBTI를 맹신하는 건 아니지만 제 성격과 맞는 부분이 상당히 많았어요. 일단 저도 외향적이고 굉장히 발랄합니다. 가만히 있는 것을 잘 못해요. 그렇다고 ADHD는 절대 아닙니다. 오해하시면 안되요. 반면에 혼자 조용히 사색에 잠길 때도 있고, 은근히 소심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어요. 민감하게는 아니지만, 주변 사람들에 대해서 신경을 써요. 하지만, 누구보다 에너지가 넘치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고 제 자신을 사랑하고 발전시키는데 열정이 넘친다고 생각해요.

Q. 연애관과 이상형은 어떻게 되나요?   
저는 성격이 외향적이고 사람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지만, 혼자 있는 시간도 중요하게 생각해요.  제가 누군가와 만남을 한다면, 독립적인 성향이 강해서 일주일에 하루 정도 혼자 있을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싶어요. 그래서 연애할 때 매일 만나는 것 보다는, 서로의 생활을 존중하면서 연애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제가 다정하고 애교 많은 스타일은 아니라서 가끔 상대방이 저를 차갑게 느낄 때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외모 보다는 그 사람의 가치관이나 사고방식 등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의 본연의 모습과 내면을 알아보고 사랑해 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 하지만 제가 키가 큰 편이라서 상대방이 키가 컸으면 좋겠어요. 요즘 말로 ‘츤데레’라고 하죠? 그런 분이 좋아요.                                

Q. 본인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발랄함과 해맑음’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잘 웃고 낯을 안 가려서 사람들과 금방 친해져요. 많은 사람들과 어울릴 때도 제가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담당하기도 해요. 이런 점이 저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은데, 제 지인들을 저를 어떻게 생각할 지 잘 모르겠네요. 

 

사진 - 권소영
사진 - 권소영

Q. SNS 활용을 본인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사실 저는 SNS를 잘 활용을 못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같이 일하는 동생들이 SNS 활용 방법에 대해서 많은 조언을 해줘요. 요즘은 자기 PR(홍보)시대라서, 저도 SNS를 잘 활용을 해보고 싶은 마음은 매우 크지만, 귀찮은 것은 잘 못하는 성격과 남들에 비해서 사진 촬영 기술(?)도 좋지 않아서 마음처럼 잘 되지는 않더라고요. 무엇보다 사진 촬영할 때 ‘예쁜 척’ 하는 포즈가 아직까지도 저에게는 낯간지러워요. 그래서 저에게는 흔히 말하는 SNS 감성의 사진이 많이 없는 것 같아요. 

Q. 같은 직업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요즘 치어리더를 꿈꾸는 친구들이 굉장히 많은 것 같아요. 치어리더를 하고 싶은 이유를 물어보면, 보여지는 이미지와 대중 앞에 설 수 있는 ‘공인’이라는 점에 대해서 많이들 거론하는 것 같아요. 치어리더가 겉으로는 화려하고 예뻐 보일지 몰라도 굉장히 힘든 직업이에요. 단상에 오르기 위해 단상 아래서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데, 그걸 견디지 못하고 금방 그만두는 친구들도 많이 봤어요. 자기관리는 물론 여러 안무와 응원동작을 숙지해야 하는 점도 쉽지 않아요. 그리고 대중 앞에 서는 직업이다 보니 일상 생활에서도 조심해야 하는 부분들도 있어요. 건강 관리도 아주 잘 해야 하구요. 프로정신을 가지고 아프거나 힘들어도 팀을 위해서 참고 견뎌야 할 때도 있어요. 하지만 제가 9년동안 치어리더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이 모든 것을 감수하면서도, 제가 얻을 수 있는 보람과 성취감이 훨씬 더 크다고 느끼기 때문이에요. 춤을 좋아하고, 대중 앞에 서고 싶어서 그리고 스포츠를 좋아해서 팬들과 함께 즐기기 위해서 치어리더를 꿈꾼다면,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할 수 있다는 매력도 있을 것 같아요. 치어리더의 화려한 모습만이 아니라, 이면에 어려움에 대해서도 인지하고, 직업으로 충분히 매력이 있으니, 꾸준한 노력과 자기 관리를 하면 훌륭한 치어리더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사진 - 권소영
사진 - 권소영

Q. 앞으로 개인적인 목표는 무엇인가요?
치어리더로 오래 일하면서 많은 경력을 쌓았기 때문에, ‘은퇴의 적정시기’에 대해서 고민이 많아요. 치어리더를 그만둔 후 내가 무엇을 할 지에 대한 고민도 많아요. 그렇지만 올해부터 육성응원도 가능해지고 관중 입장도 100% 허용이 되면서, 잠시 ‘은퇴’와 ‘미래’에 대한 생각은 잠시 접었어요.  경기장에서 현장감을 다시 느끼고 팬들과 교감하고 싶은 마음이 아직은 더 큰 것 같아요. 제가 처음 치어리더를 시작했을 때가 2014년도였는데, 그 해 삼성라이온즈가 우승을 했어요. 그 땐 우승이 얼마나 큰 감동인지 잘 몰라서 그냥 얼떨떨해하다가 지나갔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제 만약 제가 소속된 팀이 우승 한다면, 그 때 와는 또 다른 감동이 있을 것 같고, 그 감동을 현장에서 직접 느껴보고 싶어요. 저와 같이 호흡하고 있는 ‘블팅이들’과 함께 삼성라이온즈가 우승 할 때까지 열심히 응원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부탁드립니다. 
우선 블루팅커스를 사랑해주시는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어요. 팬들과 함께 교감하는 시간이 저에게는 너무 소중하고, 이런 소중한 시간들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분들이 힘들었는데 이제 곧 마스크를 벗고 응원할 날도 멀지 않은 것   같아요. 올해 개막식 때, 비록 마스크는 쓰고 계셨지만 꽉 찬 야구장, 열심히 육성응원을 하시는 팬들을 보니 저도 모르게 울컥 하더라구요. 야구뿐만 아니라 축구, 농구도 저희 ‘블팅이들’이 맡은 구단을 팬들이 많이 사랑해 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항상 팬 여러분들에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 저희도 많이 준비하고 노력하고 있으니 기대 많이 해주세요. 다들 건강 관리 잘 하셔서 건강한 모습으로 하루빨리 마스크 벗고 응원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끝으로 저 ‘권소영’도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 하고, 앞으로 더 예쁜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앞으로도 관심과 사랑 많이 많이 주세요. 삼성라이온즈 화이팅! 포항스틸러스 화이팅! 블루팅커스 화이팅!!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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