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박석준 기자] 지하철 4호선 숙대입구역 인근 재개발 부지에 최고 34층 높이의 주상복합 단지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19일 서울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 진행된 6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용산구 갈월동 92번지 일대 '남영동 업무지구 제2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을 가결했다고 전했다. 

부지 면적은 1만 7,658.8㎡으로 지하철 1호선 남영역과 4호선 숙대입구역 사이에 위치했다. 노후 건축물이 몰려있는 낙후된 곳으로 2016년 8월 정비예정구역으로 이미 지정된 바 있다. 

정비계획을 살펴보면 이곳에 연면적 4만7000㎡ 업무시설, 연면적 2만4000㎡ 판매시설, 아파트 565가구(공공임대 109가구 포함), 오피스텔 80실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용적률은 860%가 적용돼 25층 업무시설 1개 동, 34층 주상복합 3개 동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더불어 지하보행통로를 만들어 남영역부터 숙대입구역 연계성을 강화하고 보행환경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공공기여를 통해 연면적 1만5000㎡ 규모 서울시 공공청사와 연면적 5000㎡ 규모 남영동 복합청사를 확보했다. 

이번 개발을 위해 서울시는 대상지 전체 면적 중 기존 일반상업지역 4,192.5㎡를 제외한 1만 3,466.3㎡에 대해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 변동을 결정했다.

서울시는 "이번 결정으로 남영역과 숙대입구역 일대 고밀 복합개발을 통해 용산광역중심 업무 및 판매 등 중심 기능을 강화하고, 도심 주택 공급을 통한 주거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총 8건의 안건이 처리됐다. 원안 가결된 남영동 업무지구 제2구역 도시관리계획 외에 조건부가결 1건, 수정가결 4건, 2건은 보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