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들 온라인 카페 개설하여 집단 움직임
권도형 대표 사기 혐의 고소 및 재산 가압류 신청

사진 - LUNA 프로젝트 사진
사진 - LUNA 프로젝트 사진

블록체인 '테라 사태'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코인 발행사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집단 소송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 법조계 관계자에 따르면 테라 피해자들이 모여 법무법인 LKB(엘케이비)앤파트너스 소송 대리자로 선임하여 권도형 대표를 사기 혐의로 고소하고 그의 재산을 가압류해달라고 신청할 예정이다.

법무법인 LKB는 고소장과 재산 가압류 신청서를 서울지방경찰청 금융수사대 또는 서울남부지검에 제출하기로 잠정 결정했다고 전했다. 테라폼랩스의 공동창업자인 신현성 씨에 대해서도 권도형 대표와 함께 고소할지 검토 중이다.

한편, 이번 사태로 손실을 본 국내 피해자만 2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피해자들이 모여 집단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한 인터넷 카페 '테라 루나 코인 피해자 모임'의 참여 회원은 17일 기준, 1천600명을 넘어섰으며, 이 카페 운영자는 지난 15일 "권도형과 신현성 검찰 고소·고발에 동참하실 피해자를 모집한다"는 글을 게시하며 투자 피해자들을 결집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테라 사태가 발생한 이후 루나와 테라스테이블코인 가격이 급락해 시가 총액 57조원 가량이 증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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