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사진 야후파이낸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사진 야후파이낸스]

암호화폐 루나와 테라 급락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신원미상의 인물이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의 자택 초인종을 눌렀다는 신고가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권 대표의 배우자는 경찰에 긴급신변보호 대상자 지정을 요청했다.

13일 머니투데이 단독보도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전날 오후 6시23분쯤 신원미상의 인물이 성동구 성수동의 아파트에 침입해 초인종을 누르고 도주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A씨는 권 대표와 배우자가 살고 있는 아파트 공동현관문에서 주민이 들어가는 틈을 이용해 무단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거침입 혐의를 받는 A씨를 추적 중이다. A씨가 암호화폐 루나의 투자자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1991년생으로 올해 만 30세인 권 대표는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의 거물로 통한다. 

권 대표는 대원외고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다. 테라폼랩스를 설립하고 가격 변동이 크지 않도록 설계한 암호화폐 테라와 루나를 내놨다.

암호화폐 시장이 호황기에 들어서면서 루나는 별도 마케팅 없이 세계적인 인지도를 확보했다. 그는 '한국판 일론 머스크'라는 별명도 얻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루나는 왜 폭락했을까. 전문가들은 스테이블 코인인 ‘테라USD(UST)’의 디페깅 현상 때문이라고 보고있다.

UST는 달러와 1대1로 유지되도록 돼있는데, 루나코인을 활용해 UST의 유동성을 조정한다. UST가 1달러 아래로 내려가면 루나코인의 공급량을 늘리고, 반대로 1달러보다 높으면 루나코인의 공급량을 줄이는 방식이다.

그러나, 사태가 터진 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그의 테라폼랩스 동료였던 소식통을 인용해 권 대표가 실패한 스테이블코인 ‘베이시스 캐시(BAC)’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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