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 -WA(스타와) 미래 글로벌 스타를 꿈꾸는 사람과 밀착 인터뷰
어릴 때부터 춤이 좋아 춤꾼, 가녀린 외모 속에 감춰진 응원 에너지 빵빵
내가 좋아서 선택한 직업, 일은 항상 열심히 그리고 즐기면서 함께 하길

사진 - 치어리더 최홍라
사진 - 치어리더 최홍라

야구장을 찾는 이유가 스포츠를 좋아하고, 선수들을 보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스포츠 팬들을 더욱 가슴 설레고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존재가 있다. 바로 '스포츠의 꽃' 이라 불리는 치어리더! 매 경기마다 팬들과 함께 희비를 함께하며 응원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게 하는 이들이다. 웬만한 스포츠 선수들보다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치어리더들도 많다. 아이유와 꼭 닮은 외모(진짜 아이유인 줄...)로 스포츠 선수 못지 않게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치어리더계의 '아이유'라고 불리는, ‘응원 활력소 최홍라’를 만나 인터뷰 했다.

[센머니=현요셉 기자]

Q.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포항스틸러스, 삼성라이온즈 치어리더로 활동 중인 최홍라입니다.

Q. 어린시절 본인의 꿈과 지금 직업을 선택한 계기는? 
저는 어릴 때는 뚜렷한 꿈이 있진 않았어요. 다른 아이들처럼 이것저것 관심이 있는 것들은 많았지만, 커서 어떤 사람이 되겠다는 확고한(?) 직업관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제가 꾸준히 좋아했던 한가지가 있었는데, 어릴 때부터 춤추는 것과 남들 앞에 서는 것을 좋아했어요. 학창시절에는 학교 축제 때 댄스 경연대회가 있으면 빠짐없이 참석하였고, 상을 받은 적도 있어요. 그렇게 학창시절을 지내고 대학 진학 때도 특별하게 관심이 있어서 배우고 싶은 전공이 없어서, 무작정 언니가 다니고 있는 같은 학교, 같은 학과로 원서를 넣었어요. 미래에 대한 고민은 많았지만, 선택은 못하던 시절이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유튜브로 삼성라이온즈 치어리더의 영상을 보고 ‘아! 나도 해보고 싶다’는 느낌이 강하게 왔어요. 망설임 없이 그날로 바로 회사에 연락해 면접을 보고 치어리더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Q. 본인의 실제 성격과 MBTI 성격 테스트 차이는?
요즘 MBTI에 대한 관심이 정말 많은 것 같아요. 저도 재미삼아 해봤는데, 제 MBTI는 INFP 라고 나왔어요. 내향형, 직관형, 감정형, 인식형 등 비슷하면서도 다른 결과라는 생각이 들어요. “얼마전 회사 면접을 봤는데 ‘INFP는 안 뽑습니다’라고 되어 있어 황당했다”는 글을 어떤 커뮤니티에서 본 기억이 있어요. INFP가 내향적인 성격의 소유자 타입이라서 회사에서 채용을 안 한다는 사실이 너무 황당했어요. INFP 타입이 나온 제가 ‘무슨 용기’로 망설임 없이 연락해서 치어리더를 시작했을까요? 성격은 누구나 다른 것 같지만, 사람 안에 있는 열정은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그 열정이 강하면 성격에 관계없이, 그 열정을 표출할 타이밍이 온다고 생각해요. MBTI 결과가 아닌 제 결과를 보세요, ‘내면의 열정과 용기’가 ‘최홍라’를 있게 해줬다고 생각해요.

 

사진 - 치어리더 최홍라
사진 - 치어리더 최홍라

Q. 치어리더 경력은 어느정도 되었나요?
치어리더로 활동을 시작했을 때가 2019년이었으니 올해로 벌써 4년차가 되었네요. 소속 팀으로는 포항스틸러스(축구)와 울산현대모비스(농구)의 치어리더로 활동을 시작했어요. 계명대학교 스페인어 중남미학과를 재학 중이었는데 대학교 3학년 때 시작을 해서, 저는 학교를 다니면서 치어리더를 병행했어요. 제 전공과 전혀 관련이 없는 일이라 학업과 직업을 병행하기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Q. 스포츠 분야는 코로나19로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하던데?
삼성라이온즈의 열열한 팬이던 제가 치어리더가 된 계기도, 삼성라이온즈 치어리딩 영상이었으니까요. 그래서 야구에 대한 기대감이 굉장히 컸어요. 많은 관중들과 야구를 보며 함께 힘차게 응원가를 부르는 열정 가득한 응원이 저의 로망이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삼성라이온즈 치어리더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했어요. 안타깝게도 첫 시즌부터 무관중으로 경기가 진행됐어요. 관중 없이 카메라를 바라보며 ‘랜선 응원’을 했죠. 비록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열띤 응원전을 펼치길 기대하는 제 로망이 실현되지는 않았지만, 지금 돌아보면 서툴렀던 삼성라이온즈에서 첫 시즌을 적응기를 갖는 시간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지금은 그때 보다 더 발전된 모습으로 팬들과 마주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코로나가 시작된 2020년, 코로나가 한참이었던 2021년을 지나 2022년 현재 관중 100% 입장이 가능해져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코로나로 인해 일상 생활이 정상으로 돌아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고, 팬들과 힘차게 육성응원을 할 수 있는 지금, 하루하루 행복하게 일을 하고 있어요. 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이, 오히려 지금 제가 하는 일에 대해서 더 감사하고 행복함을 안겨주지 않았나 혼자 생각해봐요.

Q. 치어리딩은 어떤 점이 힘드나요?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쉽지만은 않은 일인 것 같아요. 그런데 저에게는 특히 힘든 건 아마 마스크 착용인 것 같아요. 코로나 방역 지침으로 인해서 경기 내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점이 힘든 것 같아요. 마스크를 쓰고 조금만 뛰어도 숨이 차는데, 활동량이 많은 응원을 하면, 마스크 때문에 호흡도 힘들고, 답답하고 숨이 차 올라서 힘들어요. 같은 날씨에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으니 더 덥게 느껴지는 것도 있어요. 코로나가 빨리 없어져서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벗고 웃는 모습으로 함께 응원하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사진 - 치어리더 최홍라
사진 - 치어리더 최홍라

Q. 기억에 남는 팬이 있다면?
제가 야구를 좋아하지만 정확하게 모든 룰을 다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는데, 2020년 룰도 잘 모르고 응원하던 해부터, 지금까지 저를 응원해 주시는 팬 한 분이 계세요. ‘랜선 응원’을 했을 때는 관중분들과 마주할 일이 없을 때였는데 저를 응원해 주시고, 저를 위해 귀여운 영상도 만들어 주셨어요. 제 응원을 보시기 위해서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멀리서 경기가 열리더라도 응원하러 오시는 팬이 있어요. 말없이 항상 옆에서 힘이 돼 주셔서 저에게는 너무 감사한 분이 계십니다. 이분 외에도 아니라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사랑과 함께 응원으로 힘들 주시는 많은 팬들이 있어서,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할 만큼 감사하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Q. 치어리더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요?
사실 이 일을 시작했을 당시엔 스포츠 자체에는 큰 관심이 없었어요. 그렇게 한 시즌, 한 시즌 한 팀을 응원하며 지내다 보니 어느새 제가 삼성라이온즈에 빠져 있더라구요. 요즘은 일이 없는 날에도 휴대폰으로 수시로 경기 중계를 보고, 표를 직접 구매해 관중석에서 팬으로 응원가를 부르며 함께 경기를 즐겨요. 그러면서 진심으로 제가 소속되어 있는 팀을 사랑하게 되고 더 열심히 응원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좋아하는 팀을 응원하며 좋아하는 춤을 추고, 팬들의 따뜻한 사랑을 받으며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제 직업의 큰 매력이라 생각해요. 물론 힘든 점도 분명히 있지만 단상에 오를 때, 팬들과 마주할 때면 힘들었던 제 스스로가 무색하게 좋은   에너지로만 채워지는 것 같아요.

 

사진 - 치어리더 최홍라
사진 - 치어리더 최홍라

Q. 쉬는 날에 주로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나요?
성격 유형검사 INFP에서 나온 결과대로 혼자 있는 걸 좋아해요. 혼자 방에서 책 보는 것도 좋아하고, 혼자 영화관을 가는 것도 좋아해요. 집에서 가끔 ‘혼술’도 해요!

Q. 이상형은 어떻게 되나요?  
혼자 있는 걸 좋아하기에 그걸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 연인의 만남 타입을 보면, 모든 것을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 혼자만의 시간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각자의 시간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잖아요. 저는 후자라 아무래도 모든 것을 함께 하려는 사람이라면, 저를 싫어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외모는 사실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아요. 진심으로. 마음이 순수하고 착한 사람이 좋아요. 그리고 이해심과 포용력이 넓은 다정다감한 사람이 좋답니다. 

Q. 자신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둥근 매력..? 얼굴도 동그랗지만 성격도 둥근 편이라 웬만해선 갈등을 만들려고 하지 않아요. 그래서 저를 싫어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서로 좋게, 평화롭게 살자는 인생관을 가지고 있어요. 평화주의자. 평화롭게 함께 웃으며 갈등없이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또 하나의 매력이라고 한다면, 웃음이 많고 리액션이 커서 재미없는 얘기도 재미있게 들어줄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요.

Q. 치어리더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무엇보다 치어리더는 행복한 직업이에요. 특히 스포츠를 좋아하고 춤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이보다 좋은 직업이 있을 순 없을 거예요! 하지만 그만큼 체력이 뒷받침되야 하기 때문에 많은 체력 관리가 필요해요. 그리고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 앞에 서는 일이다 보니 부담감과 책임감도 무거울 거라 생각해요. 그래도 좋아하는 내가 좋아서 이 직업을 선택한다면, 열심히 일을 즐기면서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키는 아무래도 좀 커야(170cm 이상) 되겠지만… 후배들 파이팅!

 

사진 - 치어리더 최홍라
사진 - 치어리더 최홍라

Q. 앞으로 목표는 무엇인가요?
진심을 다해 열정적으로 응원하여 더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는 치어리더가 되고 싶습니다. ‘아! 저 친구 진심으로 응원하는구나’를 들을 수 있는 치어리더가 되고 싶어요. 처음부터 지금까지 전 진심을 다해서 응원하고 있거든요. 홈팀, 원정팀 할 것 없이 팬들 모두가 더 열심히, 신나게 응원할 수 있는 ‘응원 활력소’ 역할을 하는 치어리더가 되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관중 100%입장, 육성응원의 제한이 풀리면서 처음 가졌던 야구장의 로망이 실현되고 있어요.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없어져서, 모두가 건강하게, 그리고 마스크 없이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싶어요. 팬들의 아쉬움의 탄식, 기쁨의 미소, 열정적인 함성을 느끼면서 저도 최선을 다해서 응원전에 앞장서고 싶어요! 너무 마스크가 익숙해져서, 이제는 마스크를 벗게 되면 좀 부끄러울 것 같지만, 팬들과 얼굴을 마주하며 건강하고 힘차게 함께 응원하고 싶어요! 삼성라이온즈 팬들께, 열정적인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치어리더가 될 수 있도록 지금보다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부족한 저를 예쁘게 봐주시는 많은 팬들에게 이 자리를 통해서, 정말 많이 사랑하고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어요. ‘응원 활력소 최홍라’ 앞으로도 꾸준히 지켜봐 주시고 많은 관심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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