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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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홍민정 기자] 전세계가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돌아서고 있다.

이제 코로나19가 종식되는줄 알았으나, 최근 데보라 벅스(Deborah Birx) 전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조정관이 코로나19 재유행을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일(현지시간)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벅스 전 조정관은 이날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남아공 감염 추세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며 "여러 나라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급증이 4~6개월마다 일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는 이전에 코로나에 감염된 사람들의 자연 면역력이 4~6개월 이후에는 약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약 1년 전인 지난해 4월 미국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났다가 소강상태를 보인 패턴에 주목했다. 당시, 8~9월에 확진자가 크게 늘었던 것이다.

이와 관련해, 벅스는 지금 당장 미국 남부 전역에서 여름의 급격한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력하게 전하고 있다.

실제로 존스홉킨스대 코로나19 자원센터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에 따르면 남아공과 미국 전역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의 최근 7일 평균 신규 감염자는 5만6166명으로, 지난달에 비해 122%나 증가했다. 아울러 남아공의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신규 확진자는 5727명으로, 3월30일 1677명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정부는 2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코로나19 유행이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방역·의료 상황도 안정적인 만큼 감염 위험이 낮은 야외에서는 마스크 착용 여부를 자율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는 산책로, 등산로는 물론이고 야외에서 이뤄지는 체육수업·결혼식, 지하철 야외 승강장, 놀이공원 등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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