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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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박석준 기자] 금리인상의 여파로 국내 기업들이 금융 비융이 높은 단기자금 조달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보면 3월 국내 기업의 발행 주식은 9,605억원(12건)으로, 전월(1조 4,147억원·14건) 대비 4,542억원(32.1%) 줄었다.

더불어 지난달 국내 기업의 회사채 발행 규모 역시 총 12조 9,001억원으로 전월보다 8.5% 감소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에서 이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회사채의 발행금리가 올라간 탓으로 풀이된다. 

주요 회사별 발행금액은 하나은행(7,600억원), 농협생명보험(6,000억원), 우리금융캐피탈(5,800억원), 농협금융지주(5,610억원), 현대카드(4,000억원) 등이다.

일반회사채는 1조 8,370억원(29건)으로 전월(5조 3,750억원, 55건)보다 65.8% 줄었다.

금감원은 중·장기채 위주로 발행됐으며 3월 들어 차환자금의 비중이 줄고 운영·시설자금 비중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채 발행은 9조 3,497억원(206건)으로 전달보다 13.2% 늘었다.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은 1조 7,134억원(68건)으로 270.9% 늘었다. 이는 지난달 신용보증기금이 코로나19 피해기업 등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해 8,254억원 규모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발행한 것이 이유로 꼽힌다. 일반회사채는 발행이 감소하면서 순상환으로 전환됐으며, 3월 말 기준 순상환 규모는 1조 6,870억원이다.

반면 지난 달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액은 149조 5,194억원으로 전월 대비 20%(24조 9,550억원) 증가했다. CP 발행 규모는 31조 3,121억원, 단기사채 발행액은 118조 2,073억원으로 각각 7.9%, 23.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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