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요가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면 많은 장점에 대해서 알 수 있다. 대표적으로 소화력, 균형감각, 집중력, 유연성, 등의 증진은 기본이고, 현대인에게 있어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 감소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요가의 기본 동작들을 통해서 사람의 몸을 균형 있고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고 한다. 특히 여성의 몸매 관리와 다이어트의 일환으로 요가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SNS 에서도 요가 수련 혹은 요가복을 입은 사진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28살의 어린 나이에, 20년이라는 보기 힘든 요가 경력을 가지고 있는 요가 전문 Instructor '박정빈' 강사의 요가 인생에 대해서 인터뷰해 보았다. 

[센머니=현요셉 기자]

Q. 어린 나이에 요가를 시작한 계기가 있나요?
2002년 요가를 처음 만났네요. 8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요가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어머니께서 요가 선생님이셨어요. 자연스럽게 어머니를 따라다니며 수업을 듣곤 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어머니께서는 ‘한국요가협회 지부장’을 맡게 되었고, 요가원 운영도 병행하셨죠. 어머니 때문에 시작한 요가지만, 요가를 배우면서 무엇보다 제 스스로가 흥미와 재미를 느꼈어요. 시간이 흐르면서 어느 순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취미로 자리 잡게 된 것 같아요.

Q. 요가 수련 외에도 여러가지 공부를 많이 했다고 들었는데 맞나요?
요가강사로 근무하기 위해 필수인 요가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한 후,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지도법을 배우면서 실제로 수업을 시작하게 됐지만, 곧바로 한계가 찾아왔어요. 요가를 시작한지는 20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요가를 누군가에게 가르치는 ‘지도자’의 역할은 또 다른 지식과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매트에서만 진행되는 요가는 무엇보다 선생님의 역량이 굉장히 중요해요. 수련생들이 만족할 만한, 또 내가 만족할 수 있는 수업을 하기 위해 무엇이 가장 필요한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해봤어요. 요가도 몸으로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먼저 인체에 대해서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죠. 생리학과 해부학 등을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국민체육진흥공단 생활스포츠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됐어요. 인체에 대한 이해가 생기고 나니, 요가를 지도하는 부분에서도 자신감이 생겼어요. 누군가를 가르치는 직업은 ‘대동소의’할 것 같아요. 계속해서 공부해야 되고 스스로 수련해야 한다는 점에서 특히 그렇죠. 그래서 공부는 끝이 없는 것 같고, 최근에는 썹요가에 흥미가 생겨서 자격증을 취득했어요. 새로운 도전은 늘 즐겁네요.

Q. 특기와 취미, 그리고 이상형은?   
특기는 운동, 특히 요가! 취미는 조용한 카페나 맛집 찾아가기! 반려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기에요. 사랑은 상대방을 알아가면서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상형은 있는 외모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가치관이 건강하고 올바른 사람이 좋아요! 그리고 표현을 잘하는 사람을 만나면 행복할 것 같아요. 제가 표현을 잘못하는 편이라서, 감정 표현을 잘해주는 사람을 만나면 저도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서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거든요.

Q. 본인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공감 능력이 좋은 편이에요. 매력은 반전매력? 처음 저를 보는 사람들에게 차가워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들어요. 그런데 가까운 사람들은 제가 차가운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거든요. 무엇보다 나보다 먼저 주위를 살필 줄 알고, 보기보다 굉장히 따뜻한 마음을 소유하고 있어요.

Q. 인스타그램을 활용하는 본인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처음에는 인스타그램을 소통 목적으로 소소하게 시작하게 되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SNS 활동을 시작하길 잘 했다고 생각해요. 인스타그램을 하면서 다양한 매력을 가지신 사람들과, 같은 요가 업종에서 일하고 있는 다양한 요가 강사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점이 좋아요. 무엇보다 나 자신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소통의 창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하는 SNS 활용의 특별한 노하우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한가지를 이야기해 보라고 한다면, ‘꾸준함’이라고 생각해요. SNS 활동에만 하루 종일 매달릴 시간도 없고, 그럴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해요.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우선이기 때문에, 본업에 충실하면서 시간 날 때는 틈틈이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요. 이제는 블로그나 유튜브를 통해서도 요가 정보를 공유해 보고 싶어서, 동영상 편집도 배우고 있고, 블로그 운영방법, 활용 방법 등에 대해서 다양하게 공부하고 있어요.

Q. 요가 강사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아마 요가강사를 시작하게 된다면 대부분 프리랜서 강사로 시작하게 될 확률이 높아요. 특히 안정적인 다른 직장 생활을 하다가, 요가 강사를 하게 된다면 생활면에서는 자유롭다고 느낄지 모르지만, 경제적이나 안정적인 고용측면에서는 불안한 마음이 소용돌이칠 때가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저 또한 그랬고요. 하지만, 그때 몰려오는 불안한 마음에 휩쓸리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시간적인 여유가 생긴다면, 공부도하고, 체력 관리도 하면서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부지런하게 보내면 돼요. 그렇게 보낸 시간은 나를 발전시키는데 투자하는 시간이거든요. 걱정하고, 마냥 기다리는데 시간을 허비한다면, 단순한 시간 낭비로 끝나고 말겠죠. 계속해서 공부하고 많은 것을 경험하길 권유해 드려요. ‘초보 강사라서 아무도 나를 안 써줄 거야.’ 라는 생각보다 지금은 조금 부족하다고 느끼더라도, 자신감을 갖고 강사가 필요한 곳을 내가 먼저 찾아 다니면서 지원해 보세요. 사람들은 모두 다른 강점과 매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본인만의 매력을 어필하면서 한걸음, 한걸음 전진하다 보면 어느새 자신이 원하는 자리에 성큼 다가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Q. 앞으로 개인적인 목표는 무엇인가요?      
계속 성장하는 요가 강사가 되고 싶네요. 제자리에 정체되어 있기는 싫어요. 계속 성장하려면 지금 현재 내 자신에게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찾아서, 그 점에 대해 먼저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하겠죠. 부족함을 인정하는 것에서 발전이 시작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나 자신을 의심하지 않고, 꿋꿋이 내가 가고 있는 지금의 길을 걸어가려고 해요. 나 조차도 나 자신을 의심한다면, 나를 믿어줄 수 있는 사람은 없겠죠?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한 마디 부탁드려요.
인터뷰하면서 진지하게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됐어요. 요가의 만남은 자의 반, 타의 반이었고, 직업으로 이어지게 될지 상상도 못했죠. 저는 새로운 경험을 할 때마다 너무 즐겁고 설레네요. 그리고 앞으로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것들에 대해서 많이 경험하고 또 선택하게 되겠죠?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에요. 물론 취미가 직업이 되면, 직업으로 오는 스트레스까지 없다고 할 수는 없겠죠. 하지만 취미였던 만큼 내가 애정을 갖고 있는 일이니까, 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스트레스도 이겨낼 수 있는 것 같아요. 여러분도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기회가 된다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선택하는 도전을 해봤으면 좋겠어요! 저를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어요. 스스로가 꿈꾸는 일이 있다면, 망설임 없이 나아가는 멋진 사람이 되길 저도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