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 -WA(스타와) 미래의 스타를 꿈꾸는 사람과 밀착 인터뷰
미술전공, 미스코리아 출신 등 다양한 스펙을 소유한 '팔방미인'
좌우명, ‘마지막까지 버티는 사람이 승리한다’ 인내와 노력을 강조

사진 - 김재인 아나운서
사진 - 김재인 아나운서

Q. 먼저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를 처음 만난 분들은 저의 밝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에 ‘막내 아니냐’고 많이들 물어보시는 것 같아요. 저와 오래 알고 지낸 분들은 책임감도 강하고, 주변 사람들을 먼저 챙기는 모습을 보고 ‘장녀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안녕하세요. 막내 같은 장녀 김재인이에요. 숙명여대를 졸업하고 경제방송 아나운서로 방송일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기존에 경제방송의 딱딱한 이미지에 변화를 주고 싶어서, 저의 밝은 에너지를 방송에 녹여 내려고 많은 노력을 했던 것 같아요. 주변의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다행히 우려와는 달리 맡았던 방송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과 호응을 얻었어요. 그런 작은 변화를 추구했던 저의 도전을 좋게 봐주시는 분들이 늘어나면서 지금까지도 아나운서로서 방송 활동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현재 골프 방송을 맡아서 진행하고 있는데, 스포츠 프로그램이다 보니 에너지 넘치는 현장이 저와 아주 잘 맞는 것 같아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물론 방송할 때는 누구보다 책임감 있게 프로정신을 갖고 일하고 있어요.

Q. 어린시절 꿈은 무엇이었나요? 
사실 어렸을 땐, 막연히 스마트폰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 당시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기 시작한 시기였고, 평소 디자인과 미술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스마트폰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죠. 꿈을 이루기 위한 일환으로 미술을 진로로 선택해서 학창시절부터 미술 공부를 꾸준히 했어요. 숙명여대 미대에 입학해서 학업을 잘 마치고 졸업을 하게 되었어요. 

Q. 미술을 전공했는데 아나운서를 직업으로 선택한 계기는 무엇인지요? 
학교가 아무래도 여대이기도 하고, 많은 선배들이 아나운서나 방송사에서 일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어요. 학과의 취업 트렌드라기 보다, 학교 재학생들이 직업으로 아나운서를 꿈꾸는 사람이 많았고, 교수님들도 추천하는 직업으로 아나운서가 항상 화두에 오르는 분위기라서 자연스럽게 저도 아나운서라는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아요. 제가 대학교 재학 시절, 지상파 3사(KBS, SBS, MBC) 메인 뉴스 앵커 모두 숙명여대 출신이었어요, 심지어 JTBC 뉴스 앵커도 선배님이 맡아서 하던 시절이었죠. 스마트폰 디자이너는 기억의 저편으로 멀어지고 아나운서에 도전하여 취직하게 되었죠. 그리고 막상 해보니 아나운서라는 직업이 저와 아주 잘 맞는 것 같아요. 아나운서로 방송사 생활을 하면서, 방송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현재 아나운서의 경력과 경험을 토대로 유튜브 채널도 운영해 보고 있어요. 아나운서라는 직업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하고, 방송 플랫폼에 대한 공부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하며 배운다는 생각으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아나운서 경력은 어느정도 되는지요?
‘강원도 관공서’에서 아나운서로 1년, ‘머니투데이’에서 아나운서로 약 3년, 그리고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일한 경력을 합하면 5년정도 아나운서로 활동했어요. 현재는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활동하면서, 골프방송에 출연하고 있고, 방송 섭외가 들어오면 틈틈이 객원 아나운서로도 활동을 하고 있어요.

Q. 아나운서로 일하면서 코로나19 시기에 체감한 변화가 있었나요?
경제방송 아나운서 생활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코로나가 터졌어요. 코로나 영향으로 세계 경제가 혼돈에 빠진 시기가 있었고, 그 영향으로 전세계 주식 시장이 폭하는 상황이 발생했죠. 다행이 주식 시장의 폭락이 지속되지는 않았고, 빠르게 반등을 하는 상황을 맞이했는데, 코로나 경제 침체와는 달리, 주식 시장은 개인들의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오히려 활황을 맞이했어요. 덩달아 경제방송 아나운서로 일하고 있던 저도 바빠졌었죠. 많은 분들이 경험해 보셨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주식으로 인해서 울고 웃는 사람들이 매우 많았는데 그 중에 한명인 저도 울고 웃었답니다. 그런데 저는 주식 투자로 인한 희비는 아니고 업무가 많아진 이유로 힘들어서 울기도 하고, 주변에서 많은 독려와 응원을 해줘서 웃기도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전 코로나 하면 떠오르는 것은 ‘많이 지침, 그리고 많이 배움’입니다.

 

사진 - 김재인 아나운서
사진 - 김재인 아나운서

Q. 미스코리아 출신이 아나운서를 하면 특별한 혜택이 있나요?
미스코리아 활동이 아나운서 직업에 도움이 많이 됐어요. 미스코리아 대회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하잖아요. 물론 의견이 많다는 것은 관심이 많다는 것이고, 관심이 많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간혹 좋지 않은 시선으로 미인대회를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알고 보면 미인대회라는 것이 외모만으로 선발되는 것은 아니거든요. 아시겠지만 저도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했는데, 그곳에서 만난 친구들을 보면, 나름대로 공부도 많이 하고, 예체능에 능한 사람들도 많고, 자신을 가꾸기 위해서도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열정으로 가득한 사람들이더라고요.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활동을 하면서 장점이라고 한다면, 좋은 친구들을 만나서 인간 관계를 넓힐 수 있고, 업무적으로도 좋은 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조금 더 많이 갖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경제 방송 아나운서 지원할 때, 심사하신 분들이 저의 ‘미스코리아 수상 이력’을 좋게 봐주셨다고, 입사하고 나중에 듣게 되었어요.

Q. 아나운서라는 직업은 어떤 점이 힘드나요?
아나운서도 방송을 하는 직업이다 보니, 몸관리가 가장 중요하면서도 힘든 것 같아요. 아나운서라는 직업 자체가 말을 해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목관리도 정말 중요해요. 행여 목감기라도 걸리게 된다면, 방송을 진행하는데 문제가 되겠죠. 그리고 방송을 통해서 시청자들에게 보여지는 외모도 중요해서, 누가 시키지는 않지만, 스스로 식단과 운동을 통해서 몸매 관리를 알아서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여자들은 평생 ‘다이어터’로 살아야 한다고 하는데, 그 말에 매우 공감하고 있어요. 그리고 현재 출연하고 있는 골프 방송은 특히나 몸매관리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어서 힘드네요.

Q. 방송 아나운서와 유튜버 둘 중에서 어느 것이 더 어려운지?
아무래도 방송 아나운서는 방송에만 집중하면 되기 때문에 유튜버 보다는 덜 힘든 것 같아요. 주변에서 유튜버를 해보라는 권유를 많이 받아서, 쉽게 생각하고 저도 공부 겸 도전을 해봤는데, 쉽지 않은 것 같네요. 유튜브는 방송도 힘들지만, 방송을 하고 나서 편집하는 일이 저에게는 가장 힘든 것 같아요. 전문적으로 제가 편집을 전공하거나, 배우지 않은 상태로 시작을 했기 때문에, 공부할 부분도 많고, 기술적으로 습득해야 할 부분도 많았어요. 유명 유튜버처럼, 전문 인력들이 모여 있는 회사 체계로 움직인다면, 제가 맡은 유튜브 ‘방송’ 일만 하면 되겠지만, 혼자 운영을 하다 모든 업무를 제가 다 해야 하네요. 스튜디오, 방송 구성, 출연, 편집 심지어 뒷정리까지 혼자 도맡아서 해야 되기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지금은 플랫폼에 대해서 깊이 알아보기 위한 '공부의 일환’로 열심히 하고 있는데 나중에 유튜브 채널이 잘되면 전문 인력을 뽑아서 맡기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진 - 김재인 아나운서
사진 - 김재인 아나운서

Q. 아나운서로 일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경제방송 퇴사를 결정하고, 마지막 방송을 하는 날이었어요. 그동안 아나운서로 일만 했지 모르고 있던 숨은 시청자 팬들이 많이 나와서 ‘김재인 앵커 어디가냐’고 퇴사 사실에 안타까워해 주셨어요. 직장으로 다니면서 ‘아나운서’라는 직업으로 방송만 기계처럼 했던 것 같은데, 저는 모르고 있었지만, 사람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공인’이였다는 사실을 알게 해준 순간이기도 했어요. 퇴사를 결정하고 서운한 마음이 컸는데, 저에게 관심을 주고 응원해 주는 분들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힘들었지만 그동안 노력이 헛되지는 않고 열심히 한 보람이 있구나’를 느꼈고, 스스로 대견하다는 생각도 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어서 훈훈하고 행복했던 것 같아요.

Q. 아나운서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요?
아나운서라는 직업의 매력은 많은 것 같아요. 그 중에서 프리랜서 아나운서의 매력을 뽑으라고 한다면, ‘쉬고 싶을 때 쉴 수 있다!’ 바로 이점이 가장 큰 매력이죠. 이전 경제방송 아나운서로 활동할 때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식시장이 열리는 날이면 무조건 방송에 출연해야 했어요. 가끔 특집방송이라도 잡히면 주말 에도 의지와는 관계없이 출근을 했죠. 직장인이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기는 하지만, 몸이 안 좋을 때 병가를 쉽게 쓸 수 없다는 점이 힘들었어요.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활동을 하면서 시간적으로 여유가 많이 생긴 것 같아요. 자기 개발에도 시간을 할애할 수 있고, 방송 스케쥴도 어느정도 탄력적으로 조율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더라고요. 시간 활용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자 장점인 것 같아요. 지금 하고 있는 골프방송도 제가 원하는 스케쥴에 되도록 맞춰 주셔서 매우 감사한 마음으로 방송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요즘 행복해요. 운동도 열심히 하고, 공부도 하면서 자기개발도 하고 있고, 남들이 말하는 ‘워라벨’을 누리면서 지내고 있는 것 같네요.

Q. 특기와 취미는 무엇인가요?   
저에게는, 회사를 지원할 때나 자기소개 할 때 항상 마주치는 난제가 바로 ‘특기와 취미는 무엇인가요’에요. 그런 질문을 받으면 항상 꾸며 쓸 정도로, 솔직히 전 특기나 무엇이고 취미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어요. 운동을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다가, 기분에 따라 운동을 쉬기도 하고, 여행이 취미인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여행을 못 다녔는데, 크게 아쉽다는 생각도 들지 않는 저를 보면, 여행이 취미가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 아직까지도 잘 모르겠어요. 특기, 취미라고 하긴 힘든데, 골프방송에 출연을 하면서, 업무의 연장선이라고 생각을 하고 골프는 열심히 하고 있어요.

Q. 이상형은 어떻게 되나요?  
자기가 맡은 일 그리고 가족에게 책임감이 강한 사람, 그리고 남들 시선 의식하지 않고 묵묵히 자기 맡은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이 바로 제 이상형이에요. 그리고 마음까지 따듯하고 여유롭다면 금상첨화겠죠? 제가 미스코리아 출신이다 보니, 주변에서 남자의 외모를 많이 보는지 물어보는데, 얼굴과 키는 정해져 있지는 않은 것 같고, 처음 봤을 때 제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사람, 그리고 키 보다는 신체 밸런스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사진 - 김재인 아나운서
사진 - 김재인 아나운서

Q. 본인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저의 큰 매력은 ‘엄청난 밝음’입니다. 주변에서도 제가 잘 웃고, 귀엽고, 책임감도 강하고 많이들 말씀해 주세요. 저 스스로는 통통(?)하다고 생각하지만, 약간의 섹시미도 있는 것 같아요. (본인의 주장과는 달리 실제로 전혀 통통과는 거리가 멀었고, 미스코리아 출신 답게 날씬했다. 여자들은 스스로를 다 그렇게 과소평가하는가?)

Q.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SNS 활용을 잘 하는 편인가요?
저는 활용을 잘 하는 편은 아닌 것 같아요. 개인 일기장 같이, 일상의 기록을 종종 올리는 정도로만 활용하고 있어요. 그것도 행복하고 좋았던 기억들 위주로요! SNS가 남들에게 보여지는 공개된 장소이기 때문에, 힘들고 우울한 내용보다 되도록 행복하고 좋은 것들을 공유하는 것이 좋아요. 사람들에게 ‘항상 웃음과 행복을 주는 행복 바이러스’가 되고 싶거든요. (도시적인 외모와는 달리 실제로 잘 웃고 매우 털털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Q. 아나운서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아나운서는 다른 직업에 비해서 건강 관리에 특히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것 같아요. 마음대로 아파서도 안되요. 방송을 취소할 수 없으니까요. 평소에 운동과 식단을 통해서 자신의 건강을 잘 가꾸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많이 공부하고 배워야 해요. 단순하게 대본을 읽는 사람이 아나운서가 아니거든요. 방송을 맡으면, 그 방송에서 다루는 주제에 대해서 미리 공부하고 많은 정보들을 습득해야 방송을 잘 진행할 수 있어요. 남들 앞에 서는 ‘공인’이기 때문에 평소에도 자기 관리하는 것을 습관화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마지막까지 버티는 사람이 승리한다’는 말이 있듯이, 인내심을 갖고 스스로를 갈고 닦으세요. 그러다가 지칠 때 즈음, 포기할 때 즈음, ‘여기가 마지막인가’라는 생각이들 때, 오히려 그때 기회가 찾아오더라고요.

 

사진  - 김재인 아나운서
사진  - 김재인 아나운서

Q.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방송 관련해서 저만의 회사를 경영해 보고 싶어요. 성공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많이 베풀고 싶어요. 저도 주변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받은 것 이상으로 베풀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정신적이든, 물질적이든 모두 받은 것 이상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누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모두 행복해지세요! 내가 행복해야 주변도 행복하더라고요, 방송사를 퇴사하고 처음에는 방황도 하고 힘들기도 했던 것 같아요. 31살의 지금의 ‘행복한 재인이’가 있도록 해준 것은 모두 주변 사람들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항상 그분들에게 고마움을 잊지 않고 마음속 깊이 새기고 살아가고 있어요. 전 모두가 마음의 여유를 갖고 행복한 삶을 살기를 희망해요. 휴식이 필요할 때 휴식을 취하고, 일을 할 때는 또 열정으로 맡은 일에 충실한 삶. 그런 삶이 바로 행복하고 건강한 삶이라고 생각해요. 맛있는 것, 몸에 좋은 것도 많이 드셨으면 좋겠어요! 항상 저를 응원해 주고, 관심과 사랑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이 자리를 통해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어요. 앞으로 ‘유튜버 재인’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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