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pixabay. 재판매 및 DB화 금지)
(이미지 : pixabay. 재판매 및 DB화 금지)

[센머니=홍민정 기자] 앞으로 전국 대형 마트나 백화점을 비롯해 학원·도서관·박물관 등에 들어갈 때 방역패스를 내지 않아도 된다.

정부는 다중 이용 시설 6종에 대해 방역패스 적용을 18일부터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방역패스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3000m² 이상 면적의 백화점과 대형마트 △학원 △독서실·스터디카페 △도서관 △박물관·미술관·과학관 △영화관·공연장 등이다. 

방역패스는 안 보여줘도 되지만 그 안에서 먹고 마시는 건 제한한다. 식당·카페, 유흥 시설, PC방 등 다른 11종 시설은 방역패스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학원은 마스크를 상시 착용할 수 있는 경우에만 방역패스가 해제된다. 관악기, 노래, 연기 등 마스크 상시 착용이 어렵거나 비말 생성 활동이 많은 일부 교습분야는 방역패스를 유지한다. 

그러나, 여전히 혼란의 소지는 남아있다. 정부는 법원의 효력정지에도 청소년 방역패스를 고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청소년 방역패스는 오는 3월1일부터 적용돼 한 달의 계도기간을 둔다. 

식당·카페 등 자영업자들의 불만이 고조되는 상황도 주목할 만하다.  정부가 논란이 된 대형마트·백화점 대상 방역패스 해제를 결정하자 소상공인들은 반발하고 있다.

실제로 소상공인‧자영업자가 활동하는 유명 카페에는 "자영업자가 봉이냐, 우리도 방역패스 해제해달라"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자영업자들은 소송과 시위 등 집단 행동을 예고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10개 자영업 단체가 연합한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대(코자총)'는 오는 25일 집단 삭발식을 예고한 상황이다.

한편, 국내 오미크론 확산세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이번 주말이면 국내에서도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를 제치고 감염 50% 이상을 차지하는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센머니 (SEN Mone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