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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홍민정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불황 속에 안정적인 직업을 찾는 학생이 크게 늘어나면서, 약대 광풍이 불고 있다. 

올해 대입부터 학부 선발을 재개한 약대의 정시 모집 경쟁률이 평균 10대 1을 넘기면서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 

전체 37개 약학대학의 정시모집 원서접수 결과를 보면 총 920명 모집에 9401명(연세대 특수교육대상자 전형 제외)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이는 수시모집 당시 36.93대 1 경쟁률에는 못 미치지만 정시 모집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약대 입시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다. 

심지어 약대의 학부 모집이 14년 만에 부활하면서 올해 입시에는 고등학생뿐만 아니라 대학 재학생, 직장인까지 뛰어들었다. 약대는 수시모집에서도 수백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성균관대 약대의 논술전형 경쟁률은 666.4 대 1이었고, 동국대 약대 논술전형의 경쟁률도 583.5 대 1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이과 최상위권 학생 지원이 많은 치대, 한의대, 수의대 등 초강세 현상도 두드러졌다. 특히 올해 6년제 약대 학부제 전환에 따라 의약학계열 분산효과를 기대했지만 오히려 더 집중현상이 발생했다.

약대는 여전히 1위를 달렸다. 10.70대1을 기록했으며, 의대 7.17대1, 치대 5.34대1, 한의대 15.26대1, 수의대 12.36대1로 약대 학부 전환으로 정시에서도 초강세로 나타났다.

이번 입시는 지방권의 한전공대 등 특수대, 지방거점국립대, 서울권 명문대 제2캠퍼스, 약대 등이 경쟁률 상승에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취업 한파와 고용 불안정이 계속되자 상대적으로 안정된 직업을 가질 수 있는 학과에 대한 선호도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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