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서비스 유료 멤버십 요금·서비스 비교표 (제공=쿠팡)
주요 서비스 유료 멤버십 요금·서비스 비교표 (제공=쿠팡)

[센머니=홍민정 기자] 쿠팡이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 ‘와우 멤버십’의 구독료를 대폭 인상한다. 

쿠팡은 ‘와우 멤버십’ 요금을 기존 2,900원에서 4,990원으로 올린다고 전했다. 변경된 구독료는 오는 30일부터 신규 회원에 한해 적용된다. 다만, 기존 회원은 추후 안내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쿠팡이 약 2,000원의 구독료 인상을 단행한 데에는 유료 멤버십을 통한 고객 록인 효과가 어느 정도 안정 궤도에 올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019년 론칭한 와우 멤버십은 무료 배송·반품을 시작으로 로켓프레시 새벽배송, 로켓직구 무료배송, 와우 전용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쿠팡플레이’를 혜택에 포함시켜 '가성비 갑'이라는 평가까지 있었다. 

쿠팡플레이를 통해 신동엽, 안영미, 주현영 등이 출연한 `SNL 코리아`, 김수현과 차승원 주연의 `어느 날` 등 독점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선보인 바 있다.

이밖에 무한도전 레전드편, 손흥민 선수가 소속된 EPL 토트넘 경기 생중계, 콜드플레이 콘서트, 유아동 영어교육 콘텐츠까지 영화, 드라마, TV 프로그램, 스포츠 생중계, 콘서트, 교육 등 전 분야에 걸쳐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추가 중이다.

업계에서는 지난 3월 뉴욕 증시 상장 이후에도 매분기 수천억원대의 적자를 내고 있는 쿠팡이 수익을 끌어올리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예상보다 큰 인상 폭이라 일부에서 멤버십 해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타나고 있다. 

쿠팡플레이와 유사한 OTT 서비스인 ‘티빙’ 혜택을 포함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월 4,900원에 가입 가능하다. 

쿠팡이 말그대로 '가성비 갑'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인상폭이 갑작스레 커지면서 소비자들의 저항성 부분에서는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센머니 (SEN Mone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