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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홍민정 기자] 최근 5년 내 결혼한 신혼부부가 1년 만에 6.1%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혼인이 급감하며 향후 3년간 출생아수가 지속해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신혼부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최근 5년 이내 결혼한 신혼부부는 118만4000쌍으로 전년에 비해 7만6000쌍(6.1%) 감소했다. 2019년 11월 이후 결혼한 혼인 1년 이내인 신혼부부는 이보다 큰 폭인 9.4%(2만2000쌍) 줄었다.

◆ 신혼부부 출산 줄어 …육아·주거문제 부담 큰 듯

신혼부부의 출산 역시 줄고 있다. 5년 안에 결혼한 신혼부부 가운데 자녀가 있는 부부 비중은 55.5%로 전년 57.5%에 비해 2%포인트 하락했다. 

실제로 지난해 출생아수는 27만명으로 사망자수(31만명)를 넘어서며 사상 처음으로 인구 데드크로스 현상이 현실화됐다. 출생아수는 40년 뒤인 2060년에는 18만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추계됐다. 

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할 경우 2023년에는 출생아가 사상 처음으로 10만명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결혼과 출산에 주거문제와 육아 부담이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집값이 지난 2년간 폭등하면서, 주거안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혼부부들이 육아부담까지 떠안고 싶어하지 않는 것이다. 

◆ 평균 수명 늘어나지만 …저출산 현상 악화될듯

한국인의 평균 수명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한국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평균 83.5세까지 살 것으로 전망됐다. 밀레니얼 세대보다 평균 수명이 7.5년 더 늘었다.

신생아들의 수명이 늘어난다는 점은 환영할 일이지만 갈수록 떨어지는 출산율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신생아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국민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 그만큼 부양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할 65세 이상 고령 인구 수는 21.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태어난 이들이 40대가 되는 2060년이면 이 수치는 91.1명까지 늘어난다. 일하는 사람 1명이 고령 인구 1명을 먹여 살려야 하는 시대가 온다.

여기서 문제는 저출산은 '해법을 찾을수 없다는'것이다. 정부 역시 인구 자연 감소, 초고령 사회 임박은 한국 경제가 직면한 가장 중대한 리스크 중 하나라 분석하고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저출산을 해결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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