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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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김인하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토스 뱅크가 그간 제공했던 혜택을 일부 축소하며 눈총을 받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내년 1월 5일부터 1억원 초과 수시입출금 통장 예치금에 관해 기존 연 2% 금리를 연 0.1%로 축소 적용하며, 체크 카드 혜택도 월 최대 4만6500원에서 4만 300원으로 줄어든다고 알렸다. 편의점 캐시백의 경우 3000원 이상 결제 건에 대해서만 300원을 돌려 받게 된다.

토스뱅크 입장에서 상품이 팔릴수록 손해를 보는 입장이니 일부 중단을 선언한 셈이다.

토스뱅크 통장과 토스뱅크 체크카드는 고객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의 규모가 많다는 점에서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이제 혜택이 3분의 1로 줄어들어 3천원 정도만 돌려 받게 된다. 이용 가능한 편의점도 GS25, CU 2곳 밖에 없다. 기존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 미니스톱에서는 토스뱅크 캐시백을 받을 수 없다.

토스뱅크가 혜택을 줄인 배경에는 정부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로 인해 은행이 출범 9일 만에 대출 영업을 전면 중단하는 등의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은행이 대출 상품을 팔지 못하면서 적자가 심해지고 예금 체계를 조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온 것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현재 정상 사업이 안되는 구조이다보니 이같은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예금자 보호 한도 5000만원의 2배에 달하는 1억원까지 기존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현재 다른 전문가들은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연 2%의 금리 대상이나 캐시백 혜택도 더 줄어들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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