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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홍민정 기자] 한국인이 연간 배출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1인당 88㎏에 달해 세계 3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립과학공학의학원(NASEM)은  2016년 기준 각국의 국민 1인당 배출량을 이같이 산출했다. 2016년 기준 플라스틱 배출량이 1인당 연간 88㎏이었다. 1위는 미국 130KG, 영국 99KG이었다. 일본은 1인당 38kg, 중국은 16kg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를 주관한 해양 과학자 마거릿 스프링은 "플라스틱 발견이라는 20세기 기적은 한편으로는 세계 곳곳에서 플라스틱 쓰레기가 쏟아져 나오는 상황으로 이어졌다"면서 "환경 위기이자 사회적 위기"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바다에 버려지는 플라스틱은 2030년에는 연간 5300만t에 달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기업에서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SKT는 일회용 플라스틱컵을 줄이기 위한 ‘다회용컵 사용’운동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해빗에코얼라이언스와 신규 멤버사 협약을 맺고, 제주 지역 스타벅스 매장에서 다회용컵을 사용하는 ‘에코제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론칭해 눈길을 모았다. 

서울시에서도 스타벅스와 달콤 등을 중심으로 ‘다회용컵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며, 내년에는 서울시내 600개 이상 카페로 제휴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배달플랫폼 1위를 달리고 있는 배달의민족 역시 비대면 소비가 증가하면서 2020년 기준 음식배달 건수는 전년 대비 78% 증가 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배달의민족은 사전안내를 거쳐 올해 12월 말부터 음식배달 시 제공되는 기본 반찬을 소비자가 원치 않는 경우 안받을 수 있는 선택 기능을 배달앱 화면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본 반찬을 원치 않는 소비자는 ‘단무지 빼 주세요’ 등 항목을 선택해 별도로 요청 가능하다. 

먹지 않는 기본 반찬 안받기를 통해 누구나 쉽게 1회용품 사용과 남은 음식물 발생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 국립과학공학의학원에서 발표한 보고서는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6년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연간 플라스틱 쓰레기양은 이보다 더 많아졌을 것으로, 2030년 추정치도 이보다 더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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