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GS리테일
사진제공 : GS리테일

[센머니=권혜은 기자] GS리테일이 수장 교체와 함께 모빌리티 사업 투자를 결정했다.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을 위해 카카오모빌리티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GS리테일은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약 1.3%를 65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GS리테일은▲EV(Electric Vehicle·전기차) 기반 친환경 물류 ▲라스트 마일 ▲펫(PET) 택시 등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에서 미래 기술을 결합해 시너지를 거둔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은 ‘온·오프라인 통합 커머스 플랫폼’ 구축을 위해 2025년까지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을 세웠다. 

자율주행과 같은 모빌리티 혁신을 위해 공동 노력할 예정이며, GS리테일이 현재 운영하는 배달 대행 서비스인 ‘우딜(우리동네 딜리버리)’과 시너지도 예상된다.

앞서 배달 대행 서비스 ‘부릉’ 운영사인 메쉬코리아 투자, 배달 플랫폼 요기요 인수 등을 포함해 외부 물류 및 플랫폼에 투자한 규모만 4178억원에 달한다.

카카오모빌리티의 투자도 물류 분야의 시너지 창출을 염두에 두고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택시를 기반으로 택시, 기차, 버스, 항공, 내비게이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1위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 기업이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체 물류 서비스와의 협력해 주문 즉시 물건을 배달하는 ‘퀵커머스’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전국 1만5000여 개 거점을 기반으로 운영 중인 근거리 도보배달 대행 서비스 '우딜'에 카카오모빌리티가 보유한 전동 킥보드와 화물차 등을 접목해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GS그룹은 2022년 임원인사를 발표한 결과 조윤성 GS리테일 플랫폼 BU 사장이 물러나고 후임으로 편의점사업부장인 오진석 부사장이 선임했다. 이와 동시에 모빌리티 사업을 투자한 것이다. 

급속도로 변화하는 국내 커머스 시장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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