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pixabay. 재판매 및 DB화 금지
이미지 : pixabay. 재판매 및 DB화 금지

[센머니=홍민정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천 명을 넘어서자, 일상 회복이 흔들리고 있다. 잠시 주춤했던 배달 음식 수요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반면, 매장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위드 코로나 특수를 누려보지도 못하고 다시 거리두기가 시행되는 것 아니냐며 불안에 떨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업체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위드 코로나 시행 직후인 11월 첫째 주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 이츠의 총 사용자 수는 -8.09% 감소했다.

그러나, 신규 확진자 수가 이후 3000명대를 웃돌면서 음식 소비가 다시 배달 시장으로 쏠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1월 둘째 주부터는 배달앱 사용자는 3677만 508명으로 전달 동기보다 27만 5635명이 늘었다. 셋째 주는 146만 4550명이 증가했다. 4.14% 오른 수치이다.

11월부터 위드 코로나가 시행된다는 소식에 기뻐하던 자영업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급하게 아르바이트 생을 뽑는 등 손님 준비를 마쳤지만, 한국 신용데이터 데이터 포털 분석 결과는 참담하다.

11월 첫째 주 전국 소상공인 평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전주 대비 2.5% 늘었다. 그러나 둘째 주에는 전년 대비 5.5%로 증가폭이 줄었고, 전주와 비교해선 매출이 3.6% 감소한 것이다.

일주일 정도 반짝 손님이 몰리더니,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위드 코로나 이전과 별반 차이가 없는 것이다. 위드 코로나에 대비해 각 배달앱 업체들이 프로모션을 강화한 영향도 한몫했다.

여기에 다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 자영업자들의 고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센머니 (SEN Mone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