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pixabay. 재판매 및 DB화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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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홍민정 기자]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되고 있다. 기준금리가 현재 연 0.75%에서 연 1%로 0.25% 포인트 인상되면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도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주담대 금리는 연 6%, 신용 대출금리는 연 5%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금융권에 따르면, 2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금리(1등급·1년 만기)는 연 3.38~4.76%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 신용대출 금리가 연 2.89%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1% 포인트 이상 상승한 것이다.

◆ 빚내서 투자할까? … '빚투족' 고민 깊어져

대출금리가 급등하면서 빚내서 투자하려는 빚투족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실제로 평균수익 20%를 가정한후, 세금 등의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 등을 고려하는 이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리스크 생각하면 크게 남는 금액은 아니다. 

실제로 증권사에서 돈을 빌리는 빚투도 주춤한 상황이다.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투자한 금액을 의미하는 신용융자 잔액도 감소하고 있다.

신용융자는 금리가 높은 편이지만, 주가 상승기엔 이자를 상환해도 투자 원금 대비 높은 이익을 남길 수 있다.

◆ 한은, 금리 인상 예고

한은 총재는 “경기의 흐름이 우리의 예상대로 흘러간다고 한다면 다음번 회의에서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며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한 바 있다. 

한국은행이 이번달 기준금리를 0.75%에서 1%로 올렸다. 이와 관련해,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이번 금통위에서 내년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도 시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

◆ 핵심은 '가계대출 이자 부담' … 서민고통 높아져

문제는 기준금리 인상이 시중금리를 더 끌어올려 가계의 대출 이자 부담을 더 키우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4대 시중은행의 변동금리를 살펴보면 지난 19일 기준 연 3.44~4.861%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6%를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는 자연스럽게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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