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네이버 CEO 최수연  CFO 김남선 (이미지 : 네이버)
왼쪽부터 네이버 CEO 최수연 CFO 김남선 (이미지 : 네이버)

[센머니=김인하 기자] 네이버의 사령탑이 81년생 여성으로 혁신을 맞는다.

네이버는 17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최수연(40) 글로벌사업지원 책임리더를 새 대표로, 김남선(43) 글로벌인수합병 전담 책임리더를 최고재무책임자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최수연 내정자는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뒤 네이버의 전신인 NHN에 입사했다. 이후 법무법인 율촌에서 변호사로 재직하다 미국 하버드 로스쿨을 거쳐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후 친정인 네이버로 2019년 돌아와 글로벌 사업 지원을 맡으며 업무 능력과 리더쉽 인정 받았다. 

최고재무책임자(CFO)역시 1987년 생으로 젊은 책임리더다. 김남선 내정자는 서울대 공대와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한 후 글로벌 투자회사인 라자드와 모건스탠리, 맥쿼리 등에 재직한 이력을 지녔다. 지난해에 네이버에 합류하여 국내외 M&A 총괄을 담당, 굵직한 성과를 냈다. 

이른바 MZ세대가 네이버의 리더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젊은 리더의 인사 단행을 통해 경영 쇄신과 함께 글로벌 기업으로써의 입지 굳히기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내정자들은 'NAVER Transition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글로벌 경영체계와 새로운 조직문화를 위한 조직개편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이번 인사단행을 통해 내부적인 세대 교체는 물론 글로벌 사업 강화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 단행을 통해 네이버가 시도할 선제적 기술과 인력 투자 및 새로운 사업 확장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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