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센머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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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홍민정 기자] 레몬 디톡스, 지중해식 다이어트 등 매년 다이어트와 관련된 각종 식단이 유행을 한다. 하지만, 특정식품만 섭취하는 원푸드 다이어트는 건강을 해칠 수 있으며 요요현상을 불러일으킨다. 먹는 음식을 크게 바꾸지 않고, 식사량마저 줄이지 않아도 체중감량에 성공할 수 있는 '거꾸로 식사법'은 어떨까.

거꾸로 식사법은 살을 빼는 데 집중하기보다는 건강한 식습관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 끼 식사를 영양소별로 나눠 먹는 순서를 정하고, 정한 순서대로 섭취한다. 식사의 순서를 바꾸어 애피타이저부터 시작하여 채소를 먼저 먹자는 것이다.

우선 식단 내 영양소를 ▲식이섬유 ▲ 단백질 ▲ 탄수화물로 분류한다.

식이섬유가 많은 식품은 채소·과일, 단백질이 많은 식품에는 고기·생선, 탄수화물이 많은 식품에는 쌀·보리 같은 곡류 등이 해당된다.

식사 순서는 식이섬유, 단백질, 탄수화물 순이다. 채소와 단백질 음식들을 먼저 먹고 그다음에 지방이나 탄수화물이 많이 든 음식을 먹어야 한다. 한식으로 설명하자면 밥보다 반찬이 먼저다.

식사법을 바꾸는 것은 당뇨환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식이섬유부터 먹으면 이후 먹는 단백질·탄수화물이 천천히 흡수돼 혈당이 크게 상승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단백질과 탄수화물 섭취량이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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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보통 과일을 식사를 마친 후 입가심으로 먹는 편이지만 과일을 애피타이저로 먹으면 만감을 주어 식사의 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미국 코넬대학교에서도 거꾸로 식사법의 원리를 활용한 식사법을 적극 추천하고 있다. 실제로 남녀 124명을 연구한 결과 거꾸로 식사법을 적용한 경우 칼로리를 적게 섭취하고 지방이 많고 튀긴 음식에 대한 유혹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몸이 배부르다고 느끼기 시작하는 시점은 15분이 지난 후이다. 식사 시간은 최소한 15분 이상 유지해야 하며 음식을 집어 먹을 때마다 잠시 젓가락을 내려놓았다가 다음 음식을 먹을 때 다시 드는 습관을 들이면 식사를 천천히 하는데 도움이 된다.

단, 주의사항은 볶음밥·비빔밥·덮밥같이 여러 영양소가 섞여 있는 식품은 영양소별로 나눠 먹기 어려우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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