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배달특급 '다회용기' 가맹점 사진
경기도 배달특급 '다회용기' 가맹점 사진

[센머니=김인하 기자]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환경 보호를 위해 ‘다회용기’ 시범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지난 6월 경기도와 경기도주식회사, 환경부와 화성시, 한국외식업중앙회와 녹색연합이 다회용기 사용 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코로나 19로 인해 배달앱 시장이 성장하며 배달에 이용되는 플라스틱 등 일회용품의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폐플라스틱의 양은 2019년도에 비해 2020년 약 20%가량이 증가했다. 

특히 배달음식을 시키면 대부분 일회용품 가지 수가 많이 생기며, 스티커 부착 등으로 분리배출에도 어려움이 따르는 경우가 상당수다.

대부분의 배달 용기에 사용되는 검은 플라스틱의 경우 재활용도 되지 않아 더욱 심각한 환경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이에 배달특급에서는 지난 7월 22일부터 화성, 동탄, 가맹점 3곳과 손을 잡고 다회용기 사용 시범 사업 전개에 나섰으며, 8월 1일에는 가맹점 2곳이 더 늘어 총 5개의 업체에서 다회용기 사용에 동의했다. 

경기도 배달특급 '다회용기' 가맹점 사진 2
경기도 배달특급 '다회용기' 가맹점 사진 2

다회용기 가맹점에서는 소비자가 다회용기 주문 가능 메뉴 선택 시, 다회용기 사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기능을 제공 중이다. 실제로 소비자가 다회용기를 선택하여 접수 주문한 건은 30건, 약 40%에 이른다.

시범사업 진행은 경기도 주식회사와 식기 대여 및 세척 전문 스타트업 ‘뽀득’이 함께 했다. ‘뽀득’은 다회용기의 세척을 총 7단계로 구성하여 엄격한 자체 위생 기준과 안전한 공정을 준수하고 있다.

주문자가 다회용기 주문 시 다회용기 포장으로 배달이 진행되며, 식사 종료 후 다회용기 그릇을 집 앞에 배출하면 전문 수거 업체가 저녁 시간에 수거, 세척업체 ‘뽀득’ 허브로 수거 배달이 이루어진다.

시범사업은 올해 12월까지 진행되며, 모니터링을 통해 사업이 확대하고 구체화될 예정이다.

경기도 배달특급은 소상공인과 소비자를 위해 탄생한 공공 배달앱인 만큼 다른 가치인 환경보호를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경기도는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경기도와 공공 배달플랫폼인 ‘배달특급’이 사람과 환경이 모두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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