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pixabay. 재판매 및 DB화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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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김인하 기자] 2021년 현재 모든 세대를 막론하고 가장 인기있는 SNS로 꼽히는 플랫폼은 ‘인스타그램’이다. 인스타그램의 장점은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고 피드를 통해 자신이 관심있어 하는 주제의 사진이나 영상도 바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복잡하지 않은 사용법으로 인해 인스타그램의 영향력은 점차 커지며 계정을 잘 관리한 일반인들이 유명새를 얻는 일도 생겼다. ‘인스타그램 스타’ 즉 인플루언서 시장이 확대된 결과를 낳았다. 

팔로워 수가 많은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은 사회적으로 이들을 통해 기업 제품을 홍보하거나 파급력을 높일 수 있는 챌린지를 진행하는 경우도 흔해졌다.

이에 개인의 브랜드 네임을 높이기 위해 잘 나온 사진을 통해서 본인을 어필하거나 관심사를 꾸준히 올려 팔로워 수를 늘리고자 하는 사람들도 늘었다.

그러나 이러한 공개된 계정은 게시물과 무관한 댓글을 남기거나 상대방에게 공격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악플러’들이 흔하게 등장하는 배경이 되기도 했다.

악성댓글 또는 DM은 유명인과 일반인을 가리지 않는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하여 인터넷 사용량이 늘고 SNS 활동량이 자연스럽게 늘어나자 건전한 SNS 사용법에 대한 인식이 대두되고 있지만 여전히 자신의 의견 표현을 빙자한 상대방에 대한 인신 공격성 악플은 계속되는 형국이다.

이에 많은 이용자들이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SNS, 인스타그램에서는 사이버불링(온라인 괴롭힘)을 방지할 수 있는 기능이 생겨났다. 바로 이용자들이 자신이 올린 게시물에 대한 ‘댓글관리’와 아예 ‘댓글 작성자’를 차단하는 기능이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다양한 SNS 플랫폼들의 이용 이유는 다른 이용자와 함께 소통을 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러나 소통의 기능을 이용하여 다른 사람을 악의적으로 비방하거나 혐오 또는 선정적 발언 등을 할 권한은 누구에게도 없다.

소셜미디어가 악플의 온상지가 되자 인스타그램측에서는 ‘AI 기능’을 이용하여 댓글 경고의 기능도 도입했다. 이용자가 부정적인 댓글을 작성할 경우, 이를 감지하고 해당 댓글이 상대방에게 공격적으로 받아들여질 것을 미리 알려주는 기능이다. 이에 더해 라이브 방송 중에도 악플이 자동으로 필터링 되는 ‘댓글 필터링’ 기능도 제공 중이다. 

‘악플도 그 사람에 대한 관심이다’라는 말은 통용되지 않는 말이다. 유명인들이 악플로 인한 고통이 심화되자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대형 포털사이트에서는 줄줄이 댓글쓰기 기능을 차단 하기도 했다. 

다만 인스타그램측에서는 자유로운 소통을 위해 댓글 서비스를 폐지할 계획은 없지만 부정적으로 쓰이는 부분들에 대한 원인을 바로잡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오직 악플만을 위해 유령 계정을 만드는 것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별도의 신원 확인 절차 없이도 손쉽게 부계정을 만들 수 있고, 인스타그램측에서는 개인의 자유를 위해 다중 계정 사용을 막지 않는 한편 부정적인 표현 제거에 대한 노력을 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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