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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김인하 기자] 모바일 시장의 발전과 온라인 쇼핑 시장의 발전을 뗄 수 없는 상관관계가 된지 오래다. 스마트폰과 어플이 함께 발전하며 터치만 하면 집으로 옷과 음식이 오는 편한 혜택을 10대부터 80대까지 누구나 누리는 세상이 온 것이다.

특히 비대면에 더욱 활발해진 온라인 쇼핑몰 시장은 매해 건수가 전년해에 비해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 19로 상대적으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자 배달 앱 사용량도 늘어나고 온라인 쇼핑 이용자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온라인쇼핑 이용자중 눈에 띄는 세대가 있다. 바로 50대, 60대다. 온라인 장보기 앱 마켓컬리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신규 가입자 가운데 50대에서 60대가 작년 동기 대비 188%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비단 마켓컬리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인터넷 쇼핑 이용자들의 추이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그중 5060세대는 4년 사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를 보였다.

비대면이 장기화됨에 따라 나타나는 ‘시니어’ 이용자들의 온라인 이용률의 증가가 폭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5060세대들은 10대와 20대에 버금가는 온라인 강자 세대로 떠오르고 있다. 대부분 쇼핑몰들이 유저들이 사용하기 쉬운 형태로 발전을 꾀하고 있고 이런 기술력을 빠르게 습득하는 세대가 바로 5060세대다. 보통 자녀들을 통해 한번 습득한 뒤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쇼핑몰의 장점을 느끼고 소비 형태를 변화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집안에서 경제 활동이 이루어진다는 의미의 ‘홈코노미’(home+economy)’의 활성화를 가지고 오는 것이 바로 이 시니어 세대기도 하다.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인 마켓컬리, 카카오의 선물하기 기능 등 이들이 활동하는 이용 영역도 넓다. 

신한카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0년 6월부터 8월까지 5060세대의 간편결제 이용 증가율은 51%로 20대와 40대의 증가율 19%에 비해 상당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생필품뿐만 아니라 명품 쇼핑 또 모바일 홈쇼핑 등 다양한 업계에 시니어층이 ‘큰 손’ 구매층으로 떠올랐다는 증거다.

이에 다양한 업계에서는 진화하는 5060세대들을 잡기 위해 중장년층을 타겟으로 한 여러 장르의 플랫폼을 생성하는 중이다. 이들은 경제적으로 탄탄한 기반을 갖춘 것에다가 원하는 것도 검색을 통해 비교하는 등 인터넷 활용에도 무척이나 능숙하기 때문이다.

온라인 쇼핑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른 ‘베이비붐’ 세대는 새로운 것을 즐기는 것에는 나이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변화되는 시니어 시장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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