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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김인하 기자] 최근 코로나 19로 인해 오프라인 모임이 힘들어지자 실시간으로 다른 이용자와 함께 상황을 즐기는 ‘랜선’ 모임이 유행하고 있다. 오프라인 모임과 마찬가지로 랜선 모임을 통해서도 사소한 습관 형성부터 외국어 공부나 운동 등 다양한 것들을 사람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랜선 모임은 코로나19시대 무기력증을 없애는 또다른 대안이 되고 있기도 하다. 

랜선을 타고 모여 일상을 공유하는 온라인 모임의 즐거움에 대해 짚어본다.

먼저, 비대면 랜선 모임이 활발해진 것은 온라인 취미 플랫폼을 통해서다. '프립', '클래스101'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발한 랜선 모임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보통 이러한 모임은 취향이나 관심사가 통하는 사람들끼리 특정 한 가지 주제를 보다 깊이 있게 체험하는 것으로 일정한 기간을 정해 놓고 진행한다.

오프라인 채팅방을 따로 만들어 호스트가 주제에 관련된 공지 또는 자료를 나누어 주면 이용자가 관련 미션을 달성하고 인증하는 방식으로 이루진다. 

최근에는 외국어학습이나 글쓰기 등 보편적인 것 외에도 타로리딩이나 성격검사 등을 랜선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상담이 필요하지만 오프라인을 통해 본인의 이야기를 하기 꺼려지는 경우, 새로운 즐길거리를 찾는 사람들이 주로 이용한다. 줌 (Zoom)의 설치를 통해 실시간으로 상담받는 경우가 많으며 실시간 채팅을 통해 소통을 이어간다.

집에서 혼자 영상 즐기기가 취미인 경우도 랜선 모임을 통하면 즐거움이 배가 된다. 최근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등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기반으로로 실시간 의견을 주고받는 플랫폼이 늘어나고 있다.

그중 ‘왓차 파티’의 경우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콘텐츠를 재생한 후 ‘파티’를 개설해 사람들을 모으면 실시간으로 함께 공통된 영상 시청과 함께 소통이 가능하다. 이는 영화관에 가기 망설여지는 요즘, 단순 영화 시청뿐만 아니라 함께 영상을 시청하며 소통하는 방식으로 환영받고 있다.

최근엔 취미인 하나인 ‘덕질’마저 랜선으로 하는 경우가 흔해졌다. 온라인 라이브 공연뿐만 아니라 콘서트, 팬사인회 등이 모두 언택트로 진행된다. 아티스트와 팬과의 만남은 보통 화상을 통해 실시간 쌍방향으로 이루어지며 간단한 게임이나 질의응답도 가능하다.

밤 늦은 시간까지 모일 수 없는 요즘, 회사에서도 ‘랜선회식’을 하는 경우가 많다. 각자 집에서 술과 음식을 따로 준비하여 화상 프로그램으로 만나는 방식이다. 랜선회식을 통하면 마스크를 벗고 반가운 얼굴을 조우할 수 있다. 랜선 회식을 통하면 회식자리에서 원치 않는 술 강요를 받지 않는 것은 물론, 회식 자리 시간도 줄어들어 오히려 랜선회식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취미생활부터 회식까지 랜선문화의 활성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랜선모임은 집 안에서도 오프라인과 같이 일상을 안전하고 슬기롭게 보내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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