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권혜은 기자] 택배비 단가 인상으로 오는 15일부터 편의점 택배비도 오른다.

현재 CU의 택배비는 최저 2천600원(무게 0∼350g, 동일권역 기준)이었으나, 이달 15일부터는 2천900원으로 300원 인상된다. 다만 편의점 자체 배송 차량을 이용한 ‘CU끼리 택배’는 최저비용 1600원으로 변동이 없다.

운송 계약을 맺고 있는 CJ대한통운의 택배 단가 인상에 따른 조치이다.

GS25 역시 다음 주 초 택배비 인상 폭과 시점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이 GS25 택배 운송을 맡고 있어 택배비 인상금액과 시점은 CU와 동일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븐일레븐은 당분간 택배비를 인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현재 세븐일레븐의 택배비는 기본 3천500원으로 타 편의점과 비교했을 때, 인상전 금액도 비싼 수준에 속한다.

올해부터 업체들은 줄줄이 택배비를 인상하고 있다. 실제로 롯데 글로벌 로지스는 3월 중순, CJ대한통운은 4월부터 기업 고객 택배 단가를 소형 기준 각각 150원과 250원씩 인상했다.

한편, 택배업체들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택배 근로자 과로 방지 대책을 적극 이행하기 위해 택배비 인상을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분류인력 투입, 자동화 설비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비용 부담이 커졌다는 이유이다.

국토교통부 역시 연구 용역에서는 택배비 200∼300원 인상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