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본격적인 푸드테크 스타트업 육성에 나섰다 (이미지 : 롯데지주)
롯데그룹이 본격적인 푸드테크 스타트업 육성에 나섰다 (이미지 : 롯데지주)

[센머니=김인하 기자] 롯데가 주목한 푸드테크 스타트업의 가치가 만 5년 만에 벤처캐피털 평가 기준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나서 직접 설립한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엘캠프를 통해 119개 스타트업들의 기업 가치(벤처캐피탈 평가 기준)가 5년 만에 1조62억원을 기록했다. 엘캠프 입주 전 3070억원에서 약 3배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119개 사의 고용도 768명에서 1382명으로 약 2배 늘어났다.

특히, 신 회장은 엘캠프를 통해 푸드테크 스타트업의 육성에 정성을 쏟고 있어, 향후 롯데그룹의 지원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푸드테크 스타트업을 체계적 지원을 위해 나선 롯데는 공유주방 '위쿡', 농업기술실용화재단 그리고 롯데그룹 식음료사 네트워크와 함께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롯데액셀러레이터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집중 육성 프로젝트 ‘미래식단’ 1기를 다음 달 14일까지 모집한다.

미래식단 프로젝트에는 'Future Food'(현재 식음료 대안), 'Medi Food'(식의약·기능성 식품), 대체 식재료(식재료 수급과 환경 문제 해결 대안), 패키징(환경친화적이며 지속가능한 포장재) 등 푸드테크 분야 스타트업이 지원 가능하다.

프로젝트에 선발되면 5000만원 이상 초기 투자와 전담 매니저 배정을 통한 경영 진단 및 사업화 컨설팅 밀착 지원, 사무 공간 지원 그리고 후속 투자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아울러 롯데와 위쿡은 각 사 인프라로 제품 개발·상품화·브랜딩·패키징·물류 등 전 과정에 실질적 도움을 받게 된다. 

롯데는 미래식단 프로젝트를 통해 대기업 주도 연구개발(R&D)를 넘어, 푸드테크 스타트업과 연계개발(Connect&Development)을 모색하고 미래 식음료 산업 생태계를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액셀러레이터 관계자는 “첨단 푸드테크 분야로 분류되는 제품들이 가까운 미래 우리 식탁 위에 자연스럽게 오를 것으로 보고 관련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푸드테크 스타트업을 집중 지원하고 오픈이노베이션을 도모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대기업-스타트업 간 모범적인 협업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센머니 (SEN Mone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