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메가 대표 서현수
그룹 메가 대표 서현수

[센머니=김인하 기자] “소규모 소자본, 적은 인력으로도 글로벌 광고회사들과 어깨를 견줄만한 업종을 생각했습니다” 식음료 전문 광고 회사를 출범, 차별화된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룹 메가 서현수 대표의 말이다.

그는 ‘맛을 탐닉하고 건강을 원하며 꾸준히 소비될 수 있는 식음료 카테고리’가 블루오션이라는 확신으로 기업을 열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제 광고도 제품과 소비자 간의 감정 교류에 집중해야 하는 시대. 식음료마케팅 광고 기업의 1인자, 그룹 메가 서현수 대표와 마케팅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그룹 메가 타워사진
그룹 메가 타워사진

Q. 국내 유일의 식음료 전문 광고마케팅 회사, 성장 비결은?

여타 광고회사에서 갖지 못하거나 중요시하지 않을 수 있는 5가지의 뚜렷하고 차별화된 핵심가치가 있었기 때문이다. 첫 번째로는 명확한 키메시지(key-message)를 지녔다는 것인데, 이는 광고주를 대변해 소비자에게 전하고자 하는 말이 심플하고 명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두 번째로는 시대의 흐름과 관련 있는 시의성, 세 번째는 다수의 관심을 끌만한 보편성, 네 번째는 해당 광고만이 지닌 창의성, 마지막은 시장성이 높아 잘 팔리는 광고에 주목했다.

Q. 광고주 출신이 광고대행사를 직접 창립했다고 알고 있다. 배경이 궁금한데?

앙드레김에 있으며 국내외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했고, 국내외 유수의 광고대행사의 제안 PT를 100번 넘게 받으면서 ‘광고적으로 멋진 광고’도 좋지만 ‘‘팔리면서도 멋진 광고’, 즉 소비자에게 공감을 유도하고 체험 빈도를 높일 수 있는 광고에 갈증을 느꼈다. 결국 ‘있어 보이는 광고’ 보다는 ‘있는 그대로 광고’ 또 소비자가 얻을 수 있는 제품의 특성과 감성적인 혜택에 집중한 바이럴마케팅의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해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다.

카페 공미학 내부.
카페 공미학 내부.

Q. 식음료 광고 마케팅을 넘어 직접 카페브랜드 런칭까지 했다. 2030세대들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카페 공미학의 탄생 배경과 노하우는?

국내외 메이저 커피브랜드 광고를 10년 넘게 진행해오며 문득 ‘우리는 어떤 커피, 혹은 어떤 카페를 만들고 싶은가!’라는 내적 물음에 직면했다. 식음료 전문 광고마케팅 회사 그룹메가가 탄생시킨 공미학은 공(空 빌 공, empty)의 미학이라는 말처럼 내가 어떤 키워드를 채우는가에 따라 해당 키워드의 미학이 되는 철학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공미학은 모든 지점이 동일한 포맷으로 확장하는 것이 아니라 지점마다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고 것을 브랜드 철칙으로 삼았다. 서초지역은 서리풀(임금님께 올리는 쌀, 출처=서초구청), 마포지역은 마(사 마,참 깨)라는 지역의 어원에서 영감을 받아 브랜딩하여 지역과 상생 방안을 초점에 두고 생각했다.

Q. 상업 부동산 개발(서초동~중앙대까지 그룹메가타워 확장 및 공미학 직영점 오픈)에도 일가견이 있어 보이는데?

내부에서는 우리의 비즈니스 구조를 트라이앵글 오펜스 겸 트라이앵글 디펜스라는 명칭으로 부른다. 내부적 마케팅 노하우와 베네핏을 제공하는 ‘카페 브랜드 공미학’이 만나 로컬 상권의 부흥을 일으켜 상업 부동산의 가치도 동반 상승세를 탔다. 식음료 광고마케팅 회사로써의 오랜 노하우(광고 전문성), 브랜드&프로덕트(상품성), 자산가치(부동산)이 결합됨으로써 기업의 유무형 가치가 동반 상승한 것이다. 서초동에서 시작된 공미단길이 현재는 교대인근 서초동, 중대인근 상도동, 한양대 인근 왕십리, 천호동에 이어 500억 이상의 상업 부동산을 지닌 법인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Q. 앞으로 그룹 메가의 발전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이제 언택트 시대에서 온택트(on-tact) 시대로 빠른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온택트는 온라인을 통한 외부와의 연결을 의미하는 것으로 연결의 ‘온’의 의미도 있지만 따뜻할 온(溫)의 의미도 있는 것 같다. 광고는 결국 사람과의 교류를 끊임없이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현재는 식음료 광고마케팅 회사로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카카오프렌즈의 제안으로 공미학 카카오프렌즈 플래그십스토어가 올 7월에 오픈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Q. 끝으로 개인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꿈과 목표도 궁금하다.

현재 SNS에 회자되고 있는 00단길의 공통점은 해외 유명 식음료 제품이나 트렌드를 알리기는 좋으나 관심을 받은 만큼 그만큼 빠르게 소비자들의 관심도 식는다는 단점을 지닌 것 같다. 이에 중장기적으로 히트할 수 있는 아이템과 브랜딩이 필수라고 생각된다. 소상공인들에게 브랜드스토리 텔링과 핵심 가치를 연결하는 로컬 산업의 발전과 자영업자들의 상생을 도모에 필요한 것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올해로 14년차 식음료 광고마케팅 회사로의 노하우를 발휘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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