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센머니=박석준 기자] 올해 초 급매물 거래가 늘면서 실거래가지수가 7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은 '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를 발표하고 전월 대비 0.81% 상승해 지난해 6월(0.23%) 이후 7개월 만에 상승전환했다고 밝혔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서도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을 포함하는 동북권이 1.69% 올라 서울 5개 권역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그 뒤를 이어 마포·은평구 등이 있는 서북권이 1.61%,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은 1.61% 올랐다. 반면 종로·용산구 등이 위치한 도심권은 1.34%, 영등포·양천·강서·구로구 등이 있는 서남권은 0.20% 각각 내려앉았다. 

한 업계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이어진 극심한 거래 절벽이 올해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책 등에 힘입어 급매 거래를 시작으로 살아나는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실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419건으로 작년 6월(1066건) 이후 처음으로 월 거래량이 1,000건을 넘었다. 더불어 2월 계약은 아직 신고 기한이 남았으나 이미 2천 건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실거래가지수가 소폭이나마 오른 것은 올해 들어 직전 거래가 보다 높은 가격에 팔린 '상승 거래'가 늘어났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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