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 제공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 제공

[센머니=권혜은 기자] 유튜브의 음악 앱 '유튜브 뮤직'이 한국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음악 스트리밍 앱 2위로 등극했다. 최근 국내에 진출한 스포티파이도 새롭게 순위에 등극했다.

2월 한 달간 스트리밍 앱 1위는 '멜론'으로 여전히 최강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었다. 다만, 유튜브 뮤직이 지니뮤직을 제치고 2위로 올랐고, 최근 한국에 진출한 글로벌 스트리밍 앱 스포티파이가 7위로 새롭게 떠올랐다.

31일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은 에 따르면, 유튜브 뮤직의 사용자는 261만 명으로 집계됐으며 해당 수치는 작년 2월 122만 명에서 1년 새 114% 성장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이용한 음악 스트리밍 앱은 ‘멜론’으로, 총 510만 명이 사용했다. 이어 ▲지니뮤직(257만 명) ▲플로(162만 명) ▲네이버바이브(87만 명) ▲카카오뮤직(46만 명) ▲스포티파이(42만 명) ▲벅스(37만 명) 순이었다.

유튜브 뮤직은 지니뮤직을 제쳤으며, 스포티파이는 벅스를 앞서며 국내에 진출한 해외 음원 스트리밍 앱의 약진이 두르러졌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멜론은 전연령층에서 사용자가 골고루 분포됐으며 유튜브 뮤직은 20대, 지니뮤직은 40대에서 강세를 보였다.

유튜브 뮤직이 단번에 뮤직 플랫폼 2위에 등극한 주요 이유는 '유튜브 프리미엄 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9월부터 광고 없이 유튜브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에 가입하면 유튜브 뮤직 음악을 감상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자 상당수가 유튜브 뮤직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작년까지만 해도 국내 음원 플랫폼 시장은 '멜론·지니뮤직·플로'(SKT) 3강 구도였으나, 유튜브 및 스포티파이 등 해외 음원 스트리밍 앱의 등장으로 뮤직 플랫폼 순위 변동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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