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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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강정욱 기자] 지난 23일 탈출 소동을 벌인 얼룩말 세로의 슬픈 사연이 공개됐다. 얼룩말 세로는 최근 부모가 숨진 뒤 가출하거나 다른 동물들과 싸우는 등 반항하는 행동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서울어린이대공원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23일) 오후 2시40분쯤 두살배기(2021년생) 수컷 얼룩말 '세로'가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서 우리 주변에 설치된 나무 데크를 부수고 탈출했다. 세로는 우리 주변에 설치된 나무 울타리를 부수고 동물원을 탈출해 광진구 도로와 주택가를 돌아다니다가 3시간 30분만에 생포됐다.

지난 1월 서울시설공단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 '반항마' 세로의 사연이 소개됐다. 세로는 어린이대공원에서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랐지만, 엄마, 아빠 얼룩말이 숨을 거둔 후 세로는 집에도 들어오지 않고, 캥거루와 싸우고, 사육사들에게도 거칠게 대하며 반항하기 시작했다고한다.

하지만 사육사들의 꾸준한 노력에 세로도 마음을 잡고 행복하게 지내는 듯했다. 사육사들은 세로가 무료하지 않도록 장난감도 주고, 간식도 주면서 챙겼다. 이후 가출도 하지 않고 행복하게 잘 지내는 듯 했지만 이번에 탈출 소동이 벌어진 것이다.

어린이대공원 측은 "탈출 원인 등을 면밀히 조사해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얼룩말 건강을 위해 대공원 수의사 및 담당 사육사들이 전담해 돌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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