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 삼성전자가 개발한 GDDR6 D램
사진설명 : 삼성전자가 개발한 GDDR6 D램

[센머니=홍민정 기자] 반도체 업계의 하강 국면이 장기화 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DS 반도체 부문이 분기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하이닉스 역시 적자가 유력한 상황이다. 작년 3월부터 지속된 무역적자 행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 삼성전자·하이닉스 영업이익 추정치는?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실적 전망치(컨센서스) 결과에 따르면 1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1조 9071억 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하면, 14조 1214억 원과 비교했을 때 86.5%나 급격하게 하락한 수치이다. 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각각 2조원, 4조원 내외 영업손실을 낼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해당 수치는 추정치로, 어느정도의 변동은 있을수 있으나 '마이너스'는 기정 사실이라는 의견이다.

◆ 반도체 실적 한파 …올해 더욱 혹독할 것

이번 위기는 두 회사의 주력인 메모리 부진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 장기화로 주요 응용처 서버, 모바일 등 수요가 직격탄을 맞은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삼성전자의 ‘NO감산’ 전략은 점유율 증가에 유효했지만 실적과 연계하면 마냥 긍정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의 약세는 더 심각하다. 작년 1분기에는 14조1214억원이었으나 올해는 이보다 86% 하락한 1조9071억원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의 '감산을 진행하지 않겠다' 전략은 점유율 증가에 유효했지만 실적과 연계하면 마냥 긍정적이지는 않은 상황이다. D램과 낸드 가격의 약세로 삼성전자의 메모리 매출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반도체기업들의 추가 감산 필요성이 커졌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키옥시아 등은 이미 지난해 감산을 선언한 상황이다. 삼성전자 역시 감산 가능성을 열어뒀으나, 추가적인 재고 상승을 막기 위해서라도 어느 정도의 추가적인 감산은 불가피하다. 즉 적극적으로 감산에 동참해 힘을 실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하반기 전망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당초 하반기부터 반도체 시장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으나 현재로서는 장담할 수 없다고 전망하고 있다. 다만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는 이들은 하반기는 현금 원가에 진입한 메모리 가격 하락 둔화, 반도체 업체들의 공급축소 효과 등으로 점직전식 수급 개선이 예상된다고 보고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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