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권혜은 기자] 일본의 유명 아이돌 그룹 킹앤프린스 멤버 히라노 쇼가 한국을 대놓고 조롱해 대중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0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한국을 방문한 가수 히라노 쇼의 일본 방송 일부 장면의 영상과 캡처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는 히라노 쇼가 '아이 서울 유(I SEOUL U)'라고 적힌 커다란 조형물 앞에서 인터뷰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는 첫인사부터 중국어로 "씨에 씨에"라고 인사를 하고 주변을 둘러보며 "보니까 의외로 높은 건물이 있다"고 한국을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어 한국어를 아는지 묻는 제작진의 질문에는 "워 아이 니(사랑합니다)", "베이징덕" 등 황당한 소리만 늘어놓았다. 또 '한국의 수도'를 묻는 말에는 "바쿠"라고 답했다. 이는 한국의 대표 성씨인 '박씨'를 뜻하는 일본어인데, 일각에서는 '짝퉁'을 뜻하는 파쿠리를 발음한 것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왔다.
또 한국의 화폐 단위가 뭐냐는 질문에는 "베리"라고 답했다. 특히 자신의 한국 방문을 '방한'이나 '내한'이라 표현하지 않고 '내일(來日)'이라고 표현했다. 한국이 일본의 식민지였던 것을 드러내기 위해 이 같은 표현을 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조롱하고 싶어 하는 건 알겠는데 오히려 무식해 보인다", "양심, 배려, 예의는 지능의 문제다", "다른 나라에 대한 예의와 존중을 찾아볼 수 없다", "생각이 짧고 무례하다", "자신의 의식 수준을 드러낸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권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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