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이지선 기자] 봄이 되면서 온몸이 나른해지고 이유 없이 졸음이 쏟아지는 경우를 춘곤증이라 부른다. 춘곤증은 시도때도 없이 졸음이 쏟아지면서 무기력증, 의욕상실 등 다양한 문제를 유발하는데 한창 봄이 지속되는 4~5월에 주로 나타난다.
춘곤증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겨울 동안 움츠렸던 몸이 따뜻한 봄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호르몬이나 중추신경 등에 미치는 자극의 변화로 나타나는 일종의 피로로 보고있다.
춘곤증의 대표 증상은 피로, 졸음, 식욕부진, 소화불량, 현기증 등인데 과로로 인한 피로가 누적될수록 이 증상은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 춘곤증은 피로를 특징으로 하는 신체의 일시적인 환경부적응증으로 보통 1~3주가 지나면 없어진다. 하지만 이와같은 증상이 4주 이상 지속되면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그렇다면 춘곤증은 어떻게 극복해야하는 것일까. 먼저 생체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낮의 길이가 짧은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낮의 길이가 길어지기 때문에 신체도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수면시간 확보가 중요하다.
또한 봄에 적응하기 위한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므로 비타민의 요구량이 증가한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해 이를 보충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비타민B1과 비타민C가 많은 음식을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달래, 냉이, 씀바귀 등 봄철 나물을 먹으면 좋다.
가벼운 맨손 체조나 스트레칭, 산책 등 운동을 통해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체력과 컨디션에 따라 무리하지 않고 가볍게 시작해 서서히 운동 강도를 높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