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권혜은 기자] 최근 영국의 한 호텔에서 제공한 형편없는 아침 식사 사진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있다.

영국 매체 더 미러는 관광 명소인 영국 테마파크 안톤 타워(Alton Towers Resort) 호텔 아침 식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보도했다.

영국식 아침 식사의 역사와 전통에 대해 알리는 비영리 단체 잉글리쉬 브랙퍼스트 소사이어티(The English Breakfast society)가 지난달 28일 트위터 계정에 올린 형편없는 품질의 음식 사진이 사람들의 공분을 산 것이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피자 박스처럼 생긴 골판지 박스 위에 통조림 베이크드빈스가 담긴 컵과 베이컨 몇장, 소시지 두 개와 달걀 프라이 등이 올라가 있다. 특히 음식에서 나온 기름이 그대로 박스에 묻어난 부분에 대해 네티즌들의 지적을 받았다.

이를 본 현지 누리꾼들은 "영국 조식(잉글리시 브랙퍼스트)에 대한 모독이다", "기름 때 묻은 종이 역겹네", "저게 1박에 50만원짜리 호텔 조식이라니", "세상이 서서히 망해가고 있다는 증거가 필요할 때 보여줘야 할 사진"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분했다.

해당 호텔에 식음료를 공급한 아라마크(Aramark) 사의 대변인은 "지난 1월 우리가 제공한 음식의 상태가 일반적인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을 인정한다"며 "즉각적인 조치를 통해 알톤 타워에 공급하는 모든 룸서비스를 개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