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웨이보
사진: 웨이보

[센머니=권혜은 기자] 중국의 한 크레인회사가 현금을 탑처럼 쌓아 놓고 직원들에게 직접 가져가도록 하는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허난성에 본사를 둔 '허난 마인'이라는 크레인 제조기업이 지난 1월 17일 열린 시무식에서 직원들에게 성과급으로 총 6100만 위안(111억2000만원)을 지급했다.

해당 회사는 직접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시무식 영상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영상에 따르면 행사장 무대에 100위안짜리 지폐를 사람 키만큼 쌓아두고 직원들에게 돈다발을 직접 가져가도록 했다. 

이 가운데 영업사원 3명은 각 500만 위안(9억1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직원은 돈다발을 품에 안고 무대를 내려가던 중 바닥에 쏟기도 했다. 다른 직원들도 최소 100만위안(약 1억8000만원)씩 현장에서 챙겼다고 한다.

회사는 이튿날인 18일에도 깜짝 행사를 열었다. 부서 대표들이 무대에 올라 정해진 시간 내에 현금을 세는 만큼 가져갈 수 있는 돈 세기 대회를 연 것이다. 공개된 사진에는 지폐가 놓인 테이블 앞에서 돈을 세는 직원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이 가져간 액수만 10여만 위안으로 알려졌다.

한편 2002년 설립된 허난마인은 설립한 크레인 제조업체로 직원은 5000여명으로 산하에 총 4개의 기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허난마인은 중국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총 91억 6000만위안(약 1조6666억 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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