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호날두 인스타그램
사진: 호날두 인스타그램

[센머니=권혜은 기자]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 소속 세계적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1세 아들의 식스팩을 자랑했다. 부전자전이라는 찬사도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아동학대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자신의 이름을 딴 12세 장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주니어를 자신의 뒤를 잇는 축구 선수로 키우기 위해 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보도했다.

그는 11세 아들을 축구 선수로 키우기 위해 조기교육에 들어갔다. 휴대폰 사용을 금지하고 강도 높은 운동을 시키는 것은 물론 식이요법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팔로워 수가 5억명에 달하는 호날두 인스타그램에 올린 아들의 식스팩 사진은 무려 1653만개에 가까운 '좋아요'를 받기도 했다. 호날두 아들의 운동 영상은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호날두 주니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유스팀에 몸담았던 축구 유망주다. 

호날두는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 아들이 축구선수로 대성할 자질이 있어 보인다. 그런데 아들은 때때로 콜라를 마시고 감자칩을 먹어 나를 짜증나게 한다. 나는 그가 무엇을 선택하든 최고가 되기를 바란다. 나는 항상 아들에게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조기교육도 좋지만 아직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에게 식이요법까지 강요하는 것은 아동학대일 수도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아동 심리학 전문가인 애미 차우는 "호날두가 호랑이 아빠의 전형인 것 같다"며 "자신의 능력 이상으로 밀어붙이면 많은 아이들이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성공'하는 접근 방식에 반응하지 않는다"며 "득보다 실이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고 SCMP는 전했다.

이어 "아이들이 자라면서 충분히 좋은 느낌을 받지 못한다면 득보다 실이 더 많을 수 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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