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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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박석준 기자] 오는 22일부터 앞으로 매월 은행권의 예대금리차(예금금리, 대출금리 차이)가 공시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리정보 공시제도 개선방안'에 따라 은행권의 예대금리차가 22일 은행연합회를 통해 공시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이번 개선방안에 따르면 공시 주기는 종전 3개월에서 1개월로 단출된다. 더불어 예대금리차 산출 대상은 잔액에서 전월 신규 취급액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공개되는 예대금리차는 지난 6월 신규 취급한 상품의 금리가 공시되는 것이다. 

여태 기존 은행들은 매 분기 사업 보고서를 통해 예대금리차를 공시했으나 분기별 공개라 최신 금리 정보가 반영되기 어렵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받아 왔다. 더불어 이번 개선안은 최근 은행권들이 이른바 '이자 장사'를 하고 있다는 비판 여론도 한몫한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최근 금리 인상 기조에 대출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은행들의 예대금리차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인데, 실제 각 은행의 실적 자료 등에 따르면 2분기에도 은행의 예대금리차는 1분기보다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별 2분기 원화예대금리차는 국민은행 2.06%, 신한은행 2.03%, 우리은행 1.94% 등이다. 하나은행은 상반기 기준으로 1.88%다. 올해 1분기에는, 국민은행 2.02%, 신한은행 1.87%, 우리은행 1.83%, 하나은행 1.82%로 조사됐다.

한편, 개편된 공시를 앞두고 은행들이 일제히 예적금 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모습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만기 12개월 정기예금 기준으로 하나은행 '하나의정기예금'은 최고 연 3.40%의 금리를 적용한다.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은 최고 연 3.20%, 우리은행 'WON플러스 예금'은 최고 금리가 연 3.16%로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3%대로 올라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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