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센머니=김병진 기자] 벌써 석 달 연속으로 정부가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둔화' 우려를 밝혔다. 

19일,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를 발표하고 "대외여건 악화 등으로 높은 물가상승세가 지속되고 경제 심리도 일부 영향을 받는 가운데 향후 수출회복세 제약 등 경기둔화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정부는 지난 6월부터 매달 '그린북'을 통해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 '경기둔화'를 언급하며 세 달 연속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경기둔화 우려의 가장 큰 이유는 높은 수준의 물가가 첫 번째로 꼽힌다. 전년동월 대비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3%로 1998년 11월(6.8%)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런 고물가에 따라 소비자 심리를 표시하는 7월 소비자동향지수(CSI)는 86.0으로 6월 대비 무려 10.4포인트나 떨어졌다. 더불어 우리나라 수출도 약세다. 관세청의 '7월 수출입 현황(확정치)'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9.2% 증가한 606억 달러로 집계됐다. 하지만 수입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1.8% 증가해 654억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가 48억 달러 적자를 나타낸 것이다. 

기재부는 "추석 민생·호우 피해 복구 등 민생과 물가 안정에 총력 대응하면서 민간 경제활력 제고 및 리스크 관리 노력을 강화하고 부문별 구조 개혁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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