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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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홍민정 기자] 배달된 치킨에서 튀겨진 담배꽁초가 나와 논란이 된 프랜차이즈 치킨 가맹점이 폐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제보에 따르면 누리꾼 A씨는 장모님치킨 가맹점에서 순살치킨을 배달 주문해 먹다가 음식에서 담배꽁초가 나왔다는 관련 글을 게재했다.

그러나, 가게 측이 사과는 커녕 “일하는 사람 중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이 없다”며 책임을 회피하는 가 하면 “감자튀김 아니냐”, “한번 먹어봐라”라는 황당한 답변을 했다는 것이다.

식약처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젊은 사람이 그렇게 살지 말라”, “70세 넘은 내가 와서 이러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화를 낸 뒤 떠났다고 한다.

본사 역시  “그 지점 사장님들 담배 안 피신다”는 답변을 내놓아 논란을 키웠다.

해당 글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되자, 프랜차이즈 본사 측은 어제(10일)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면서 해당 점주가 폐업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사과문에는 "믿고 찾아주신 고객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문제의 매장 점주가 다른 가맹점주들에게 피해를 끼쳐 죄송하다며 폐업 결정을 했고, 점주 협의회와 본사 일동은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피해) 고객 대응을 담당한 직원 또한 감봉과 해당 업무에서 배제시켜 차후 추가 조치를 위할 예정이다"면서 "피해를 입은 고객을 만나 뵙고 사과드렸으며 완만하게 피해 보상 처리를 했다"고 전했다.

한편 장모님치킨은 1989년에 사업을 시작한 치킨 프랜차이즈로, 가맹점은 주로 영남권에 집중 분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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