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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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홍민정 기자]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8일 자진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자진 사퇴의 주요 이유는 만 5세 입학 논란, 학제개편안 혼선 등이다.

교육부는 지난 7월 29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교육부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업무계획에는 초등학교 입학 나이를 만 6세에서 5세로 한 살 앞당기는 학제 개편안과 외국어고 폐지였다.

의무교육이 시작되는 초등학교 취학 전에 가정 여건에 따라 교육 격차가 생기기 때문에 모든 아이들을 1년 일찍 학교에 품어 양극화를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학부모 단체 대표들은 “만 5세의 발달 단계는 학교 공부에 적합하지 않다”며 정책 철회를 요구했다.

그러나 박 장관은 “입법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국가교육위가 출범하면 공론화와 사회적 합의를 거쳐 추진하겠다”라고 했다.

갈수록 논란이 거세지자 윤 대통령은 박 부총리에게 “각계각층의 여론을 들어보라”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사태가 심각해지자, 여권 고위 관계자는 "문제가 있는 교육 장관 거취와 공석인 복지 장관 인선 문제를 빨리 매듭짓는 게 급선무라는 판단"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주 휴가 기간 여러 인사들로부터 민심을 청취했으며 박 부총리의 거취 정리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에 따라 박 부총리가 윤 대통령의 뜻에 따라 오는 9일 국회 교육위원회 출석 전에 자진사퇴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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