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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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박석준 기자] 아파트 가격 하락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0.03% 하락했다. 양도소득세 절세를 위한 매물이 나오고 이에 물가 상승, 금리 인상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부동산 매매 시장이 점점 더 얼어붙는 것이다.

특히 서울 아파트가격은 5주 연속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수도권은 -0.05%로 지난주 -0.04% 하락보다 낙폭이 커졌다. 전국 기준도 -0.04% 하락을 보였다.

서울에서는 용산구나 서초구 등 일부 지역 초고가 위주로 간헐적인 거래도 있었지만, 전반적인 거래심리가 위축되면서 전체 하락세가 지속되는 모양새다. 부동산 고점 인식 등으로 매수세 자체가 줄었다. 

강북권은 전주와 같은 -0.04%를 기록했다. 성동구는 성수동 일부 초고가 위주로 거래되며 보합으로 돌아섰다. 강북구는 -0.07%로 수유·번동 중저가 위주로 거래가 이뤄졌다. 은평구는 -0.05%로 응암·증산동 위주로 매물이 적체돼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초고가를 자랑하는 서초·강남·송파·강동 등 강남 4구도 2주 연속 하락을 면치 못했다. 지난주와 같은 0.01% 하락을 기록했는데, 서초구만 0.02% 상승을 보였고 강남구는 보합, 송파구는 0.02% 하락을 기록했다. 강동과 강서는 각각 0.04% 하락 등을 보였다.

인천은 이번주 -0.08%로 전주 -0.06% 보다 낙폭을 더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입주물량 등 전반적인 매물 적체가 지속되면서 매수세가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전국적인 하락세에 경기도 역시 7주 연속 하락 그래프를 그렸다. 이번주 경기도는 0.05% 하락을 기록했다. 고양 일산동 0.07% 상승, 일산서구 0.03%, 이천시 0.27% 상승 등을 제외하면 모두 하락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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