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박석준 기자] 3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기요금에 적용되는 연료비 조정단가가 kW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7월부터 공공요금인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동시에 인상될 예정이다. 4인 가구 기준 전기요금은 평균 월 1,535원, 가스요금은 월 2,220원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 조정요금 등으로 구성돼 있고, 연료비 조정요금은 분기마다 조정된다.

한전은 이번 조정단가 조정과 함께 올여름 폭염을 예상함에 따라 7월부터 9월까지 한시적으로 취약계층을 위해 복지 할인 대상 약 350만 가구를 대상으로 할인 한도를 40%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장애인과 유공자, 기초생활 수급,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배려 계층에는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적용에 따른 요금 증가 폭만큼의 한도인 1,600원을 추가로 할인해줄 예정이다.

한편, 전기요금과 함께 가스요금도 오를 예정이다. 민수용(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이 메가줄(MJ)당 1.11원 인상될 예정이다. 서울시 소매요금 기준으로 부가세는 별도다.

도시가스 요금은 발전 원료인 액화천연가스(LNG)의 수입단가인 '원료비'와 도소매 공급업자의 공급 비용 및 투자보수를 합한 '도소매 공급비'로 구성되는데, 이번 인상은 지난해 확정된 정산단가 인상분과 이번에 결정된 기준원료비 인상 등이 반영된 것이다.

주택용 요금은 MJ당 15.88원에서 1.11원 인상된 16.99원으로, 일반용(영업용1) 요금은 16.60원으로 각각 조정될 예정이다.

한편, 오는 10월에는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또 한 번 동시 인상될 것이 유력한 가운데, 서민 경제는 더욱 힘들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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