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자산운용사 절반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이 26일 발표한 자산운용사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자산운용사는 총 275개사, 운용자산은 운용자산(펀드수탁고, 투자일임계약고 기준)은 1,114.5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20.7조원(+1.9%) 증가했다. 

이들의 3분기 순이익은 2,064억원으로 전분기(2,129억원) 대비 65억원 감소하고 전년동기(1,643억원) 대비 421억원 증가했다. 이는 25.6% 증가한 수치다.

자산운용사 275개사중 142사가 흑자, 133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자산운용사의 주 수입원은 펀드운용 및 일임에 따른 수수료수익으로 6,715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증권투자수익은 주식시장 악화로 전분기 대비 111억원 감소한 26억원에 불과했다.

자산운용사 손익현황
자산운용사 손익현황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공모펀드(채권형‧재간접), 사모펀드(부동산‧특별자산‧혼합자산), 일임계약고 모두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펀드수탁고는 631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15.5조원 증가했으며 공모펀드는 2018년 이후 증가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사모펀드는 부동산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증가율은 공모펀드 2.5%보다 높은 3.5%를 기록했다.

투자일임계약고는 483.5조원으로 채권(+3.3조원) 및 주식(+1.4조원) 투자일임이 증가하면서 전분기 대비 5.1조원(+1.1%) 증가했다.

3분기중 자산운용사의 펀드운용 및 일임 등 관련 수수료수익이 증가하고 수익성지표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신규 자산운용사의 지속적인 진입 증가로 전문사모운용사를 중심으로 적자비율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은 자산운용사의 펀드수탁고 추이를 점검하고, 특히 신설 자산운용사 등 수익기반 취약회사의 재무현황, 리스크 관리실태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의 운용자산내역 및 운용구조, 펀드별 환매형태, 유동성, 레버리지 현황 등에 대해 면밀히 점검·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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