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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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권혜은 기자] 국내 연구진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포함돼 있지만 제거가 불가능했던 방사성 물질을 분리할수 있는 실마리를 찾았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성 삼중수소를 분리하는 기술로 발전시켜 나갈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현철 경상국립대 교수와 박지태 독일 뮌헨공대 박사 연구팀이 공동으로 외부 자극에 미세한 기공이 팽창되는 다공성 물질인 '플렉서블 금속-유기 골격체'를 이용해 수소와 중수소의 확산 속도 차이를 밝혀냈다고 밝혔다. 

수소와 방사성 동위원소인 중수소, 삼중주소 등을 분리할 획기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연구성과는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 표지논문에 기재된다. 

실제로 삼중수소가 포함된 오염수에서 일반 물을 화학적으로 분리하는 건  매우 어려운일이다. 특히,  후쿠시마 오염수처럼 삼중수소 농도가 낮을경우 정화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발생되는 오염수는 방사성 삼중수소를 포함하고 있었으나, 기존 중수소 처리 기술은 경제성이 낮아 오염수를 완벽하게 정화할 수 없다는 한계를 갖고 있었다.

연구팀은 기존의 단단한 다공성 소재 대신 알루미늄과 유기물을 결합한 유연한 구조의 다공성 소재를 제안했다. 이 소재를 넣은후 넣은 진공 용기에 수소와 중수소를 같이 주입해 확산 속도 차이를 계산했다. 

결과적으로 영하 196도에서 확산 속도 차이가 3배 이상 나타내는것을 발견했다. 드디어 고가의 액체헬륨 대신 액체질소로도 중수소를 효율적으로 분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오현철 교수는 “삼중수소는 중수소보다 더 무겁기 때문에 확산 차이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후쿠시마 오염수처럼 농도가 낮은 액체 상태의 삼중수소 분리를 위해서는 추가 실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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