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사업 전과 후의 해방촌 신흥시장 모습 (제공=서울시)
도시재생사업 전과 후의 해방촌 신흥시장 모습 (제공=서울시)

[센머니=권혜은 기자] 서울 용산구 해방촌 일대를 아우르는 도시재생사업이 올해 하반기 마무리될 예정이다. 2015년 주거지와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재생사업을 시작한 지 6년 만이다.

해방촌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신흥시장은 ▲ 동백꽃 필 무렵 ▲이태원 클라쓰 ▲골목식당 등의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다. 최근 몇 년 사이 각종 공방과 카페 등이 모여들며 명소로 부상한 신흥시장의 특색을 살려 지역상권의 중심지로 부활시킨다는 목표 아래 2018년 아케이드 설계공모를 추진한 바 있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까지 시장을 칙칙하게 만든 낡은 슬레이트 지붕을 걷어내고 아치형 지붕을 설치한다. 삼각형 블록 모양의 신흥시장을 따라 타원형의 띠가 큰 우산처럼 덮는 지붕 구조체의 모습이다.

이용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던 공중화장실도 깔끔하게 바꾼다. 도로도 깨끗하게 바꾸고 화려한 경관조명을 설치해 아름다운 핫플레이스를 만들 계획이다. 배수·소방시설도 정비하고 CCTV를 새로 설치하며 이벤트 및 휴식공간도 조성하기로 했다.

현재 해방촌 일대 주거지도 많은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걷기 불편했던 낙후된 계단과 경사로가 정비됐고 좁고 어두운 골목길에는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CCTV가 설치됐다. 현재 총 127개 주택이 서울시 집수리로부터 집수리를 지원받아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 해방촌 도시재생의 핵심인 ‘신흥시장 환경개선사업’이 완료되면,신흥시장이 해방촌의 문화거점 지역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다시 한번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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