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 리뷰 이벤트를 진행하는 업체의 게시글
설명 : 리뷰 이벤트를 진행하는 업체의 게시글

[센머니=홍민정 기자] 배달앱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리뷰 먹튀로 속앓이를 하는 점주들이 늘고 있다. 요청사항에 리뷰 작성을 약속하며, 각종 서비스를 요구하고도 제대로 글을 남기지 않는 것이다.

코로나 19로 이전보다 배달음식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업체들마다 고객들에게 좋은 평점을 받기 위해 리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리뷰 이벤트는 고객이 리뷰를 남기겠다고 요청사항에 적으면, 음식점에서 음료, 토핑, 사이드 메뉴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러나, 서비스만 받고 리뷰를 남기지 않는 '먹튀 단골'이 적지 않다.

실제로 업주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최소 500~1000원 상당이다. 단기간에 많은 리뷰를 확보하기 위해 고객들의 별점이 필요한 업주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리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리뷰 이벤트에 참여하겠다고 요청했지만 실제 리뷰를 작성한 경우는 많지 않다. '리뷰 이벤트에 참여한다’는 메모를 남기며 서비스를 받아간 고객은 많지만 리뷰는 없는 것이다.

리뷰 먹튀가 심해지자, 일부 점주들은 서비스만 받아가고 리뷰를 작성하지 않은 고객을 검열해 서비스를 보내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는 별점 테러로 돌아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아무리 고객이 리뷰 먹튀를 여러 번 했어도 점주가 서비스를 보내지 않으면, 별점 1점과 불만 후기를 남기는 이들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도 점주들은 여전히 손을 놓고 있을 수밖에 없다. 배달 플랫폼은 고객에게 리뷰 서비스와 관련된 책임을 물을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배달앱의 특성상 자영업자가 손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이다.

자영업자들이 어느 정도 손해를 감수하고 고객에게 리뷰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고객들 또한 매너를 갖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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