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pixabay. 재판매 및 DB화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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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홍민정 기자] 아마 집마다 한두 번 쓰고 방치해놓은 바세린 하나쯤은 모두 갖고 있을 것이다. 바세린은 1870년, 출시된 지 150년 가까이 됐지만 여전히 생활필수품처럼 여겨지며 가정상비약으로 사랑받고 있다.

가격도 저렴하면서 짐승 용량을 자랑하는 바세린은 생각보다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각질이 자주 일어나는 발뒤꿈치부터 립밤, 건조한 피부 보습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반쯤 쓰고 아깝게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바닥까지 싹싹 긁어 쓰는 바세린 활용법을 소개한다.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라면, 아이가 바닥 곳곳에 그려놓은 낙서로 고민하는 주부들이 많을 것이다. 특히 지우기 힘든 유성매직 등으로 낙서를 하면 정말 난감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바세린은 유성매직이나 얼룩, 크레용 등 낙서를 지우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면제품에 바세린을 묻혀서 닦아주면 바세린에 든 석유 화학 성분이 때를 녹인다.

바세린은 메이크업 리무버로도 활용할 수 있다. 아이라이너, 마스카라 등으로 얼룩진 눈 화장을 지울 때 제격이다. 면봉에 바세린을 묻혀 지우고자 하는 부분에 쓱쓱 바르기만 하면 된다. 립 리무버로 활용하면 자극이 없이 틴를 지울 수 있으며, 보습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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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에 참깨같이 박힌 얼룩덜룩한 블랙헤드가 고민이라면, 바세린을 꺼내 들어보자. 샤워할 때 열기로 모공을 열어준 후 코에 바세린을 충분히 발라 피지를 없앨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바세린을 바른 코에 랩을 씌우고 스팀 타월을 올려 십 분 정도 방치한 후 면봉으로 살살 돌려가며 블랙헤드를 짜면 된다.

사실 바세린만큼 탁월한 보습제도 없다. 내가 가진 립스틱의 칼라와 바세린을 조합해 나만의 립밤을 만들어보자. 휴대용 크림 통에 바세린을 덜어낸 후, 남은 립스틱을 섞어준다. 여기에 드라이 열을 가하면 바세린과 립스틱이 동시에 녹는다. 잘 섞어주기만 하면 3분 만에 바세린 립밤이 완성된다.

서랍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던 바세린, 이제 생활 곳곳에서 다양하게 활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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